스쿠버 다이빙하다 심정지…‘영상통화’가 살렸다

입력 2021.05.06 (21:44) 수정 2021.05.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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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정지 등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현장 응급 처치가 중요합니다.

119가 위급 상황 발생 시 영상통화로 응급 처치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이빙복을 입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습니다.

당황한 주위 사람들에게 영상통화 속 구조대원이 지시를 내립니다.

["아무 쪽이나 돌려주시고, 피가 흐르도록 해주세요."]

화면 한쪽에 동영상을 보여주며,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설명합니다.

["압박은 멈추지 마요! 선생님! 30번 하고, 2번 불어넣기에요!"]

구급대원과 신고자가 영상통화를 하면서 응급처치를 한 겁니다.

[고선옥/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19 종합상황실 : "너무 잘해주셨고요. 25분 동안 하는 동안에 의식이 돌아온 사안입니다. 현장에서 의식이 바로 돌아왔습니다."]

영상 통화를 하면 음성으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19로 들어온 신고가 심정지 등 위급 사항이면 상황실에서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걸고, 신고자는 이를 받기만 하면 됩니다.

119로부터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으면 이렇게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정확한 응급처치를 위해 심폐소생술 영상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부터 제주에서 살린 생명이 25명에 이릅니다.

[이종철/제주소방안전본부 조정관 : "심폐소생술을 향상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스템을 활용해서 신고자분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주도 소방당국은 영상 상담 서비스가 가능한 장비를 올해 안으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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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쿠버 다이빙하다 심정지…‘영상통화’가 살렸다
    • 입력 2021-05-06 21:44:07
    • 수정2021-05-06 21:54:37
    뉴스9(제주)
[앵커]

심정지 등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현장 응급 처치가 중요합니다.

119가 위급 상황 발생 시 영상통화로 응급 처치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이빙복을 입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습니다.

당황한 주위 사람들에게 영상통화 속 구조대원이 지시를 내립니다.

["아무 쪽이나 돌려주시고, 피가 흐르도록 해주세요."]

화면 한쪽에 동영상을 보여주며,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설명합니다.

["압박은 멈추지 마요! 선생님! 30번 하고, 2번 불어넣기에요!"]

구급대원과 신고자가 영상통화를 하면서 응급처치를 한 겁니다.

[고선옥/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19 종합상황실 : "너무 잘해주셨고요. 25분 동안 하는 동안에 의식이 돌아온 사안입니다. 현장에서 의식이 바로 돌아왔습니다."]

영상 통화를 하면 음성으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19로 들어온 신고가 심정지 등 위급 사항이면 상황실에서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걸고, 신고자는 이를 받기만 하면 됩니다.

119로부터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으면 이렇게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정확한 응급처치를 위해 심폐소생술 영상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부터 제주에서 살린 생명이 25명에 이릅니다.

[이종철/제주소방안전본부 조정관 : "심폐소생술을 향상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스템을 활용해서 신고자분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주도 소방당국은 영상 상담 서비스가 가능한 장비를 올해 안으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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