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핵심기술 개발 기업, 군산으로 본사 이전
입력 2021.05.07 (07:35)
수정 2021.05.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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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 속에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해상풍력 핵심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군산으로 본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에 세워진 거대한 철제 구조물.
크레인이 미리 제작된 상부 구조물들을 차례차례 올리기 시작합니다.
해상 풍력발전시설 허가 신청에 앞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을 측정하기 위해 세우는 '풍향계측타워'를 조립하는 겁니다.
완성된 형태로 바다로 싣고 나가 바로 해상에 세울 수 있고 필요하면 위치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하부의 둥근 구조물이 기술의 핵심인데, 해저면에 구조물을 내려놓은 뒤 구조물 안에 들어온 물을 뽑아내 수압 차를 이용해 이식하는 방식입니다.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7시간가량, 기존 공법으로 두 달 넘게 걸리던 걸 반나절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입니다.
[이태환/(주)에드벡트 대표 : "저기 보이는 큰 원통 구조물 3개가 기초에 해당하고요. 소음이나 진동이 없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일이 없어서 굉장히 환경친화적입니다. 그래서 민원이라든지 이런 것이 적어…."]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지리적 여건이 유리하고, 연구·기술 인력이 풍부하다고 판단해 본사도 경기도에서 군산으로 옮겼습니다.
신기술을 토대로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내에선 신기술의 가치가 저평가돼 아쉬움이 크다고 말합니다.
[이태환/(주)에드벡트 대표 : "결국은 바다에 어떻게 설치하느냐는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것은 건설 기술로만 보고 있지 해상풍력의 핵심 기술로는 아직 인식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럽과는 달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멈춘 뒤 어려움이 컸던 주변 업체들도 해상풍력 일감을 맡아 다시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양성용/(유)씨윈드 대표 : "현대중공업이 떠나면서 많이 힘들었죠. 그런데 에드벡트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가지고 와서 지역에 하니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뿐만 아니고 우리 협력사도 있지 않겠어요? "]
정부 정책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는 해상풍력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이 마련돼야 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정부의 그린뉴딜정책 속에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해상풍력 핵심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군산으로 본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에 세워진 거대한 철제 구조물.
크레인이 미리 제작된 상부 구조물들을 차례차례 올리기 시작합니다.
해상 풍력발전시설 허가 신청에 앞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을 측정하기 위해 세우는 '풍향계측타워'를 조립하는 겁니다.
완성된 형태로 바다로 싣고 나가 바로 해상에 세울 수 있고 필요하면 위치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하부의 둥근 구조물이 기술의 핵심인데, 해저면에 구조물을 내려놓은 뒤 구조물 안에 들어온 물을 뽑아내 수압 차를 이용해 이식하는 방식입니다.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7시간가량, 기존 공법으로 두 달 넘게 걸리던 걸 반나절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입니다.
[이태환/(주)에드벡트 대표 : "저기 보이는 큰 원통 구조물 3개가 기초에 해당하고요. 소음이나 진동이 없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일이 없어서 굉장히 환경친화적입니다. 그래서 민원이라든지 이런 것이 적어…."]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지리적 여건이 유리하고, 연구·기술 인력이 풍부하다고 판단해 본사도 경기도에서 군산으로 옮겼습니다.
신기술을 토대로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내에선 신기술의 가치가 저평가돼 아쉬움이 크다고 말합니다.
[이태환/(주)에드벡트 대표 : "결국은 바다에 어떻게 설치하느냐는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것은 건설 기술로만 보고 있지 해상풍력의 핵심 기술로는 아직 인식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럽과는 달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멈춘 뒤 어려움이 컸던 주변 업체들도 해상풍력 일감을 맡아 다시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양성용/(유)씨윈드 대표 : "현대중공업이 떠나면서 많이 힘들었죠. 그런데 에드벡트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가지고 와서 지역에 하니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뿐만 아니고 우리 협력사도 있지 않겠어요? "]
정부 정책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는 해상풍력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이 마련돼야 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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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07 08: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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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그린뉴딜정책 속에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해상풍력 핵심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군산으로 본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에 세워진 거대한 철제 구조물.
크레인이 미리 제작된 상부 구조물들을 차례차례 올리기 시작합니다.
해상 풍력발전시설 허가 신청에 앞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을 측정하기 위해 세우는 '풍향계측타워'를 조립하는 겁니다.
완성된 형태로 바다로 싣고 나가 바로 해상에 세울 수 있고 필요하면 위치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하부의 둥근 구조물이 기술의 핵심인데, 해저면에 구조물을 내려놓은 뒤 구조물 안에 들어온 물을 뽑아내 수압 차를 이용해 이식하는 방식입니다.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7시간가량, 기존 공법으로 두 달 넘게 걸리던 걸 반나절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입니다.
[이태환/(주)에드벡트 대표 : "저기 보이는 큰 원통 구조물 3개가 기초에 해당하고요. 소음이나 진동이 없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일이 없어서 굉장히 환경친화적입니다. 그래서 민원이라든지 이런 것이 적어…."]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지리적 여건이 유리하고, 연구·기술 인력이 풍부하다고 판단해 본사도 경기도에서 군산으로 옮겼습니다.
신기술을 토대로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내에선 신기술의 가치가 저평가돼 아쉬움이 크다고 말합니다.
[이태환/(주)에드벡트 대표 : "결국은 바다에 어떻게 설치하느냐는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것은 건설 기술로만 보고 있지 해상풍력의 핵심 기술로는 아직 인식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럽과는 달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멈춘 뒤 어려움이 컸던 주변 업체들도 해상풍력 일감을 맡아 다시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양성용/(유)씨윈드 대표 : "현대중공업이 떠나면서 많이 힘들었죠. 그런데 에드벡트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가지고 와서 지역에 하니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뿐만 아니고 우리 협력사도 있지 않겠어요? "]
정부 정책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는 해상풍력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이 마련돼야 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정부의 그린뉴딜정책 속에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해상풍력 핵심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군산으로 본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에 세워진 거대한 철제 구조물.
크레인이 미리 제작된 상부 구조물들을 차례차례 올리기 시작합니다.
해상 풍력발전시설 허가 신청에 앞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을 측정하기 위해 세우는 '풍향계측타워'를 조립하는 겁니다.
완성된 형태로 바다로 싣고 나가 바로 해상에 세울 수 있고 필요하면 위치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하부의 둥근 구조물이 기술의 핵심인데, 해저면에 구조물을 내려놓은 뒤 구조물 안에 들어온 물을 뽑아내 수압 차를 이용해 이식하는 방식입니다.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7시간가량, 기존 공법으로 두 달 넘게 걸리던 걸 반나절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입니다.
[이태환/(주)에드벡트 대표 : "저기 보이는 큰 원통 구조물 3개가 기초에 해당하고요. 소음이나 진동이 없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일이 없어서 굉장히 환경친화적입니다. 그래서 민원이라든지 이런 것이 적어…."]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지리적 여건이 유리하고, 연구·기술 인력이 풍부하다고 판단해 본사도 경기도에서 군산으로 옮겼습니다.
신기술을 토대로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내에선 신기술의 가치가 저평가돼 아쉬움이 크다고 말합니다.
[이태환/(주)에드벡트 대표 : "결국은 바다에 어떻게 설치하느냐는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것은 건설 기술로만 보고 있지 해상풍력의 핵심 기술로는 아직 인식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럽과는 달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멈춘 뒤 어려움이 컸던 주변 업체들도 해상풍력 일감을 맡아 다시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양성용/(유)씨윈드 대표 : "현대중공업이 떠나면서 많이 힘들었죠. 그런데 에드벡트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가지고 와서 지역에 하니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뿐만 아니고 우리 협력사도 있지 않겠어요? "]
정부 정책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는 해상풍력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이 마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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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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