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전주 투기 의혹 ‘공범’ 적용…경찰, 전방위 압박

입력 2021.05.07 (21:43) 수정 2021.05.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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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 대상을 넓혀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구속된 LH 직원과 공모 관계가 의심되는 주변인들을 정식으로 형사 입건한 건데, KBS가 앞서 보도한 전주 효천지구 투기 의혹에 얽힌 이들 대부분이 공범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LH 투기 사태 '뿌리'로 꼽힌 직원 정 모 씨,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정 씨와 함께 경기도 광명 노온사동 땅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된 주변 사람들은 줄곧 공모 관계를 부인해왔지만,

[법무사 이 모 씨/음성변조 : "(정보는 어디서 들으신 건가요?) 법무사는 보통 등기 위임받으면 전국에 많이 다녀요. 솔직히 다 누구나 투자 개념 아닌가요, 부동산도?"]

법무사 이 모 씨는 구속됐습니다.

차명 투기 정황이 드러나며 정 씨와의 깊은 공모 관계가 인정된 겁니다.

다만 연결 고리가 뚜렷하지 않았던 나머지 사람들이 관건이었는데, 경찰이 최근 이들을 무더기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내부 정보를 빼낸 정 씨와 적극적으로 교감해 투기 행위에 가담했다고 본 겁니다.

특히, 전주 효천지구에서도 구속된 정 씨 업무인 '환지'를 통해 땅 투기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공모 관계 입증에 무리가 없을 거란 판단입니다.

경찰이 정 씨를 비롯한 LH 직원의 '공범'으로 지목한 사람들은 무려 80여 명.

단순히 정보만 공유했는지, 여러 차례에 걸쳐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범행했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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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광명-전주 투기 의혹 ‘공범’ 적용…경찰, 전방위 압박
    • 입력 2021-05-07 21:43:30
    • 수정2021-05-07 21:59:50
    뉴스9(전주)
[앵커]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 대상을 넓혀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구속된 LH 직원과 공모 관계가 의심되는 주변인들을 정식으로 형사 입건한 건데, KBS가 앞서 보도한 전주 효천지구 투기 의혹에 얽힌 이들 대부분이 공범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LH 투기 사태 '뿌리'로 꼽힌 직원 정 모 씨,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정 씨와 함께 경기도 광명 노온사동 땅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된 주변 사람들은 줄곧 공모 관계를 부인해왔지만,

[법무사 이 모 씨/음성변조 : "(정보는 어디서 들으신 건가요?) 법무사는 보통 등기 위임받으면 전국에 많이 다녀요. 솔직히 다 누구나 투자 개념 아닌가요, 부동산도?"]

법무사 이 모 씨는 구속됐습니다.

차명 투기 정황이 드러나며 정 씨와의 깊은 공모 관계가 인정된 겁니다.

다만 연결 고리가 뚜렷하지 않았던 나머지 사람들이 관건이었는데, 경찰이 최근 이들을 무더기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내부 정보를 빼낸 정 씨와 적극적으로 교감해 투기 행위에 가담했다고 본 겁니다.

특히, 전주 효천지구에서도 구속된 정 씨 업무인 '환지'를 통해 땅 투기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공모 관계 입증에 무리가 없을 거란 판단입니다.

경찰이 정 씨를 비롯한 LH 직원의 '공범'으로 지목한 사람들은 무려 80여 명.

단순히 정보만 공유했는지, 여러 차례에 걸쳐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범행했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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