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봄 날씨…올해 유난히 잦은 황사 이유는?

입력 2021.05.07 (23:48) 수정 2021.05.0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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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하얗게 길가를 뒤덮은 이것, 바로 강원도 철원에 내린 우박입니다.

비슷한 시간, 수도권에선 하늘이 캄캄해지더니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봄비가 그친 뒤 낮부터는 고비사막에서 불어온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열 배 넘게 치솟으면서 수도권과 충청 지역 등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고, '황사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5월 내륙에 황사 경보가 발효된 건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황사는 밤새 더욱 확대되겠고, 내일도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올 봄엔 유난히 황사가 자주 찾아오고 있는데요.

지난달까지 전국 평균 황사 일수는 6.5일로 평년보다 많았는데, 특히 서울은 9일로 두 배 수준이었습니다.

황사 발원지인 몽골과 고비사막에 이례적인 고온 현상과 가뭄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높은 기온으로 인해 눈으로 덮인 지역이 적고 매우 건조한 지표 상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강한 바람이 불 경우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었습니다."]

황사 발원지에 메마른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언제든 기류만 형성되면 우리나라에 매우 강한 황사가 밀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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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하얗게 길가를 뒤덮은 이것, 바로 강원도 철원에 내린 우박입니다.

비슷한 시간, 수도권에선 하늘이 캄캄해지더니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봄비가 그친 뒤 낮부터는 고비사막에서 불어온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열 배 넘게 치솟으면서 수도권과 충청 지역 등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고, '황사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5월 내륙에 황사 경보가 발효된 건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황사는 밤새 더욱 확대되겠고, 내일도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올 봄엔 유난히 황사가 자주 찾아오고 있는데요.

지난달까지 전국 평균 황사 일수는 6.5일로 평년보다 많았는데, 특히 서울은 9일로 두 배 수준이었습니다.

황사 발원지인 몽골과 고비사막에 이례적인 고온 현상과 가뭄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높은 기온으로 인해 눈으로 덮인 지역이 적고 매우 건조한 지표 상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강한 바람이 불 경우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었습니다."]

황사 발원지에 메마른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언제든 기류만 형성되면 우리나라에 매우 강한 황사가 밀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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