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9일 날렸다는데 촬영일은 23일?…살포량도 의문
입력 2021.05.08 (07:30)
수정 2021.05.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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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탈북자단체를 경찰이 그제 압수수색했는데요.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살포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 날짜에서 석연치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단 살포량이 50만 장이라는 주장이 사실인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2021년 4월, 제18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서 대북 전단을 보냅니다."]
박상학 대표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두 차례에 걸쳐 50만 장을 살포했고 시기는 지난달 25일과 29일 사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단 살포 동영상에 첨부돼 있는 촬영 정보를 확인해 봤습니다.
날짜가 23일입니다.
25일부터 29일 사이에 날렸다는 박 대표 주장과 맞지 않습니다.
사실은 앞서 23일에도 날려보낸 적이 있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23일에 한 번 하고, 일단은 가만히 있었지."]
하지만 말을 바꿨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내가 23일에 전단 보냈다고 말한 적 없어요. 경찰의 심증이지."]
탈북자단체로서는 대북전단을 25일 이후에 날려보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주일이 한미 양국 북한인권단체가 정한 북한자유주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23일에 날려보내고 25일 이후에 보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 대표가 경찰 신변보호를 벗어난 이틀간은 전단을 날리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날려보낸 대북 전단 양은 50만 장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 속 전단의 양이 많지 않고, 추가로 날렸다고 볼 근거도 없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가 이전에도 대북전단 살포량을 과장한 적이 있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10일, 박 대표를 불러 이런 의문점들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유용규/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탈북자단체를 경찰이 그제 압수수색했는데요.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살포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 날짜에서 석연치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단 살포량이 50만 장이라는 주장이 사실인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2021년 4월, 제18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서 대북 전단을 보냅니다."]
박상학 대표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두 차례에 걸쳐 50만 장을 살포했고 시기는 지난달 25일과 29일 사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단 살포 동영상에 첨부돼 있는 촬영 정보를 확인해 봤습니다.
날짜가 23일입니다.
25일부터 29일 사이에 날렸다는 박 대표 주장과 맞지 않습니다.
사실은 앞서 23일에도 날려보낸 적이 있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23일에 한 번 하고, 일단은 가만히 있었지."]
하지만 말을 바꿨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내가 23일에 전단 보냈다고 말한 적 없어요. 경찰의 심증이지."]
탈북자단체로서는 대북전단을 25일 이후에 날려보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주일이 한미 양국 북한인권단체가 정한 북한자유주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23일에 날려보내고 25일 이후에 보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 대표가 경찰 신변보호를 벗어난 이틀간은 전단을 날리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날려보낸 대북 전단 양은 50만 장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 속 전단의 양이 많지 않고, 추가로 날렸다고 볼 근거도 없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가 이전에도 대북전단 살포량을 과장한 적이 있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10일, 박 대표를 불러 이런 의문점들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유용규/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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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29일 날렸다는데 촬영일은 23일?…살포량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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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08 07:42:19
[앵커]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탈북자단체를 경찰이 그제 압수수색했는데요.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살포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 날짜에서 석연치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단 살포량이 50만 장이라는 주장이 사실인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2021년 4월, 제18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서 대북 전단을 보냅니다."]
박상학 대표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두 차례에 걸쳐 50만 장을 살포했고 시기는 지난달 25일과 29일 사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단 살포 동영상에 첨부돼 있는 촬영 정보를 확인해 봤습니다.
날짜가 23일입니다.
25일부터 29일 사이에 날렸다는 박 대표 주장과 맞지 않습니다.
사실은 앞서 23일에도 날려보낸 적이 있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23일에 한 번 하고, 일단은 가만히 있었지."]
하지만 말을 바꿨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내가 23일에 전단 보냈다고 말한 적 없어요. 경찰의 심증이지."]
탈북자단체로서는 대북전단을 25일 이후에 날려보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주일이 한미 양국 북한인권단체가 정한 북한자유주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23일에 날려보내고 25일 이후에 보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 대표가 경찰 신변보호를 벗어난 이틀간은 전단을 날리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날려보낸 대북 전단 양은 50만 장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 속 전단의 양이 많지 않고, 추가로 날렸다고 볼 근거도 없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가 이전에도 대북전단 살포량을 과장한 적이 있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10일, 박 대표를 불러 이런 의문점들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유용규/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탈북자단체를 경찰이 그제 압수수색했는데요.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살포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 날짜에서 석연치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단 살포량이 50만 장이라는 주장이 사실인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2021년 4월, 제18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서 대북 전단을 보냅니다."]
박상학 대표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두 차례에 걸쳐 50만 장을 살포했고 시기는 지난달 25일과 29일 사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단 살포 동영상에 첨부돼 있는 촬영 정보를 확인해 봤습니다.
날짜가 23일입니다.
25일부터 29일 사이에 날렸다는 박 대표 주장과 맞지 않습니다.
사실은 앞서 23일에도 날려보낸 적이 있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23일에 한 번 하고, 일단은 가만히 있었지."]
하지만 말을 바꿨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내가 23일에 전단 보냈다고 말한 적 없어요. 경찰의 심증이지."]
탈북자단체로서는 대북전단을 25일 이후에 날려보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주일이 한미 양국 북한인권단체가 정한 북한자유주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23일에 날려보내고 25일 이후에 보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 대표가 경찰 신변보호를 벗어난 이틀간은 전단을 날리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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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hon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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