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감염 심각…진단 검사 물량도 폭증

입력 2021.05.10 (19:04) 수정 2021.05.10 (2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의 한 대학교 운동부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역 내 연쇄 감염으로 번지는 모습인데요.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진단 검사 수요도 폭증해 민간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 고등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학년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오현고에서도 재학생 1명이 확진되면서, 중앙고 7명까지 더해 학생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와 접촉자 발생 등으로 원격수업으로 진행된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모두 16곳입니다.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건 대학 운동부에서 시작한 연쇄 감염 때문입니다.

국제대학교 레슬링부에서 시작된 확진 사례가 노래연습장을 통해 유흥업소로 번졌고, PC방을 통해서는 중앙고와 다른 고등학교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만 30명인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국제대 레슬링부 학생이 7명인데 모두 다른 지역 출신이어서 다른 지역 방문이 잦았고 도내 이동 동선이 복잡했다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제주도는 뒤늦게 유흥주점과 노래방에 이어 목욕장업과 PC방 등에 대해서도 앞으로 2주간 밤 11시까지만 영업하도록 방역 대책을 강화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진단 검사 물량도 폭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3일 천 명 아래였던 진단 검사 건수는 7일 2천 건을 넘어섰고, 여전히 2천 건에 육박하고 있는데 보건환경연구원 한 곳에서 24시간 검사 물량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지금 2천 명대보다 이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24시간 정도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민간 기관과 병행할 수 있도록 대비해 놓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일주일 간 도내 확진자 발생 추이 상황을 지켜본 뒤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 허수곤 그래픽 서경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쇄 감염 심각…진단 검사 물량도 폭증
    • 입력 2021-05-10 19:04:37
    • 수정2021-05-10 20:03:13
    뉴스7(제주)
[앵커]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의 한 대학교 운동부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역 내 연쇄 감염으로 번지는 모습인데요.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진단 검사 수요도 폭증해 민간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 고등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학년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오현고에서도 재학생 1명이 확진되면서, 중앙고 7명까지 더해 학생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와 접촉자 발생 등으로 원격수업으로 진행된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모두 16곳입니다.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건 대학 운동부에서 시작한 연쇄 감염 때문입니다.

국제대학교 레슬링부에서 시작된 확진 사례가 노래연습장을 통해 유흥업소로 번졌고, PC방을 통해서는 중앙고와 다른 고등학교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만 30명인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국제대 레슬링부 학생이 7명인데 모두 다른 지역 출신이어서 다른 지역 방문이 잦았고 도내 이동 동선이 복잡했다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제주도는 뒤늦게 유흥주점과 노래방에 이어 목욕장업과 PC방 등에 대해서도 앞으로 2주간 밤 11시까지만 영업하도록 방역 대책을 강화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진단 검사 물량도 폭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3일 천 명 아래였던 진단 검사 건수는 7일 2천 건을 넘어섰고, 여전히 2천 건에 육박하고 있는데 보건환경연구원 한 곳에서 24시간 검사 물량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지금 2천 명대보다 이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24시간 정도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민간 기관과 병행할 수 있도록 대비해 놓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일주일 간 도내 확진자 발생 추이 상황을 지켜본 뒤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 허수곤 그래픽 서경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