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 들어 최다 확진…제주대 학생 10여 명 확진

입력 2021.05.11 (19:05) 수정 2021.05.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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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어제 24명, 오늘도 오후 5시까지 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제주대학교에서만 학생 1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제주도는 이번 주를 방역 분기점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익환 기자,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데, 얼마나 많이 감염됐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학교 건물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요.

이곳 인문대에서만 학생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문대 학생 외에도 자연대 학생 1명과 외국인 유학생 1명 등 지금까지 제주대에서 나온 확진자는 모두 학생으로 누적 확진자가 15명입니다.

이들 학생 확진자들의 접촉자는 80여 명으로 현재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인문대학과 기숙사 등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한 상태고요.

학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간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학생 사이 감염이 확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이들 학생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파악이 됐는데요.

제주도 방역당국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보고 있습니다.

레슬링부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제주대 학생이 감염됐고요.

이 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모임을 하면서 전파가 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제주도는 이 학생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것으로 확인하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조치할 계획입니다.

지난 3일 국제대 레슬링부에서 시작돼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감염된 제주지역 확진자는 현재까지 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제주에서 이 정도의 확산세라면, 지역내 대유행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지역내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어제(10일) 하루 제주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오늘도 5명이 추가됐는데요,

특히 제주에선 올해 1월 한 달간 확진자 수가 101명이었는데, 이달 들어서는 11일 만에 벌써 107명이 발생하면서 올해 들어 월별 확진자 기록도 깨뜨린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검사량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어제 하루에만 2천 3백여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는 보건환경연구원이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검사량이 2천 건에서 2천 3백 건 정도라면서 이를 넘길 경우 민간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도는 이번 주를 방역의 분기점으로 보고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감염 발생 빈도가 높은 노래방과 PC방, 호프집,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됩니다.

제주도는 현장점검반을 확대 운영해 방역수칙 위반 상황을 중점 점검할 예정인데요.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대학교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허수곤/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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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올 들어 최다 확진…제주대 학생 10여 명 확진
    • 입력 2021-05-11 19:05:28
    • 수정2021-05-11 22:23:33
    뉴스7(제주)
[앵커]

제주에서 어제 24명, 오늘도 오후 5시까지 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제주대학교에서만 학생 1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제주도는 이번 주를 방역 분기점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익환 기자,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데, 얼마나 많이 감염됐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학교 건물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요.

이곳 인문대에서만 학생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문대 학생 외에도 자연대 학생 1명과 외국인 유학생 1명 등 지금까지 제주대에서 나온 확진자는 모두 학생으로 누적 확진자가 15명입니다.

이들 학생 확진자들의 접촉자는 80여 명으로 현재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인문대학과 기숙사 등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한 상태고요.

학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간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학생 사이 감염이 확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이들 학생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파악이 됐는데요.

제주도 방역당국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보고 있습니다.

레슬링부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제주대 학생이 감염됐고요.

이 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모임을 하면서 전파가 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제주도는 이 학생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것으로 확인하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조치할 계획입니다.

지난 3일 국제대 레슬링부에서 시작돼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감염된 제주지역 확진자는 현재까지 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제주에서 이 정도의 확산세라면, 지역내 대유행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지역내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어제(10일) 하루 제주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오늘도 5명이 추가됐는데요,

특히 제주에선 올해 1월 한 달간 확진자 수가 101명이었는데, 이달 들어서는 11일 만에 벌써 107명이 발생하면서 올해 들어 월별 확진자 기록도 깨뜨린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검사량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어제 하루에만 2천 3백여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는 보건환경연구원이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검사량이 2천 건에서 2천 3백 건 정도라면서 이를 넘길 경우 민간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도는 이번 주를 방역의 분기점으로 보고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감염 발생 빈도가 높은 노래방과 PC방, 호프집,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됩니다.

제주도는 현장점검반을 확대 운영해 방역수칙 위반 상황을 중점 점검할 예정인데요.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대학교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허수곤/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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