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 늘었지만…노령화 심화, 생산인구 비중 감소

입력 2021.05.11 (19:45) 수정 2021.05.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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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지난해 말 700만 명을 투입해 실시한 제7차 인구 센서스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인구 센서스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14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노령화가 심화되고 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현재 중국 인구는 14억 천 178만 명입니다.

10년 전에 비해 7천 2백만 명이 늘었습니다.

중국은 1953년부터 10년 정도 단위로 인구 센서스를 실시하는 데 처음으로 14억 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당초 인구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인구는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구 증가율은 낮아졌습니다.

[닝지저/중국 국가통계국장 : "(2020년 증가율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의 연평균 증가율 0.57%에 비해 0.04%p 낮아졌습니다."]

실제로 중국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3차 조사 당시 2.09%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혼인율이 낮아지고 있고 가임 여성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2027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구 노령화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60살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7%인 2억 6천만 명으로 10년 전 보다 5.44%p 높아졌습니다.

이에 비해 경제활동인구인 15살에서 59살 인구는 8억 9천만 명으로 2010년에 비해 4천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경제활력 저하 등이 예상됩니다.

이 밖에 중국은 남성이 여성보다 3천만 명 이상 더 많고 탈농촌,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2012년 18차 당 대회이후 인구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양회에서는 다양한 출생률 대책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인구는 늘고 있지만 마냥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중국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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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인구 늘었지만…노령화 심화, 생산인구 비중 감소
    • 입력 2021-05-11 19:45:58
    • 수정2021-05-11 19:52:52
    뉴스7(광주)
[앵커]

중국이 지난해 말 700만 명을 투입해 실시한 제7차 인구 센서스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인구 센서스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14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노령화가 심화되고 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현재 중국 인구는 14억 천 178만 명입니다.

10년 전에 비해 7천 2백만 명이 늘었습니다.

중국은 1953년부터 10년 정도 단위로 인구 센서스를 실시하는 데 처음으로 14억 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당초 인구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인구는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구 증가율은 낮아졌습니다.

[닝지저/중국 국가통계국장 : "(2020년 증가율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의 연평균 증가율 0.57%에 비해 0.04%p 낮아졌습니다."]

실제로 중국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3차 조사 당시 2.09%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혼인율이 낮아지고 있고 가임 여성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2027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구 노령화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60살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7%인 2억 6천만 명으로 10년 전 보다 5.44%p 높아졌습니다.

이에 비해 경제활동인구인 15살에서 59살 인구는 8억 9천만 명으로 2010년에 비해 4천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경제활력 저하 등이 예상됩니다.

이 밖에 중국은 남성이 여성보다 3천만 명 이상 더 많고 탈농촌,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2012년 18차 당 대회이후 인구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양회에서는 다양한 출생률 대책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인구는 늘고 있지만 마냥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중국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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