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파열음…롯데 결국 허문회 감독 경질

입력 2021.05.11 (21:49) 수정 2021.05.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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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협화음이 잦았던 롯데가 개막 한 달 만에 결국 허문회 감독 교체라는 칼을 뽑았습니다.

예고된 경질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외국인 써튼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승 18패로 최하위지만 아직 서른 경기밖에 안치른 상황.

하지만 롯데의 선택은 감독 경질이었습니다.

지난해 부임 후 2022년까지 3년 계약을 했지만 174경기 만의 사퇴.

롯데는 성적 문제가 아니었다며 구단과 허문회 감독의 방향이 달랐다고 경질 배경을 전했습니다.

경질과 자진사퇴 형식을 두고 내부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롯데는 잔여 연봉을 지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7위로 가을 야구에 실패한 롯데는 올해 1점 차 승부에서 2승 5패에 그치며 꼴찌로 추락했습니다.

급기야 야수의 투수 기용, 이대호의 포수 기용 등 무리수를 두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지시완 포수 배제 논란에 보듯 선수 기용을 놓고 불협화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2군 감독이었던 외국인 써튼에 전격 1군 지휘봉을 맡긴 점도 파격입니다.

2005년 홈런왕 출신 써튼은 사령탑에 오른 첫 날 사직구장에 일찍 나와 배팅볼까지 던지며 직접 훈련을 지휘했습니다.

[래리 서튼/롯데 감독 : "선수들 가방에 50파운드 짐이 든 것처럼 보입니다.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불필요한 짐은 덜어야 합니다. 부담을 줄여주고 싶어요."]

조원우, 양상문에 이어 허문회까지 사령탑 중도 하차를 겪게 된 롯데, 새롭게 출범하는 써튼 호가 얼마만큼 분위기 쇄신에 성공해 반전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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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된 파열음…롯데 결국 허문회 감독 경질
    • 입력 2021-05-11 21:49:51
    • 수정2021-05-11 22: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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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협화음이 잦았던 롯데가 개막 한 달 만에 결국 허문회 감독 교체라는 칼을 뽑았습니다.

예고된 경질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외국인 써튼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승 18패로 최하위지만 아직 서른 경기밖에 안치른 상황.

하지만 롯데의 선택은 감독 경질이었습니다.

지난해 부임 후 2022년까지 3년 계약을 했지만 174경기 만의 사퇴.

롯데는 성적 문제가 아니었다며 구단과 허문회 감독의 방향이 달랐다고 경질 배경을 전했습니다.

경질과 자진사퇴 형식을 두고 내부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롯데는 잔여 연봉을 지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7위로 가을 야구에 실패한 롯데는 올해 1점 차 승부에서 2승 5패에 그치며 꼴찌로 추락했습니다.

급기야 야수의 투수 기용, 이대호의 포수 기용 등 무리수를 두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지시완 포수 배제 논란에 보듯 선수 기용을 놓고 불협화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2군 감독이었던 외국인 써튼에 전격 1군 지휘봉을 맡긴 점도 파격입니다.

2005년 홈런왕 출신 써튼은 사령탑에 오른 첫 날 사직구장에 일찍 나와 배팅볼까지 던지며 직접 훈련을 지휘했습니다.

[래리 서튼/롯데 감독 : "선수들 가방에 50파운드 짐이 든 것처럼 보입니다.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불필요한 짐은 덜어야 합니다. 부담을 줄여주고 싶어요."]

조원우, 양상문에 이어 허문회까지 사령탑 중도 하차를 겪게 된 롯데, 새롭게 출범하는 써튼 호가 얼마만큼 분위기 쇄신에 성공해 반전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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