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0일이 고비…“노인 접종 끝나면 방역 대응 여유”

입력 2021.05.12 (06:04) 수정 2021.05.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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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신규 확진자 수, 다시 소폭 늘어 511명입니다.

주요 지표가 나아졌지만 확실한 감소세는 아닙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는 다음 달 말까지 앞으로 50일 동안 어떻게 방역 관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65명을 기록해 그 전주보다 32명 줄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4월 첫째 주 1.12를 기록한 뒤 4주 연속 감소해, 지난주엔 0.94까지 떨어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 속에서 억제책을 쓰지 않으며 거둔 성과지만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가족이나 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연쇄 감염이 거의 절반에 가깝고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은 감염 경로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 수도 계속 늘면서 지역사회로의 전파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확진 사례를 표본 조사했더니, 27.5%꼴로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정부는 고령층 접종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말까지 50여 일 동안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 1회 접종 뒤 사망 위험이 80%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7월부터는 예방 접종을 받은 고령층에서 사망자와 중환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 접종이 6월 말에 완료되면 지금보다는 여유 있는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를 천 명 이하로 통제하면, 7월에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해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이 완화되면 접종받지 않은 고령층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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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50일이 고비…“노인 접종 끝나면 방역 대응 여유”
    • 입력 2021-05-12 06:04:53
    • 수정2021-05-12 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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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신규 확진자 수, 다시 소폭 늘어 511명입니다.

주요 지표가 나아졌지만 확실한 감소세는 아닙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는 다음 달 말까지 앞으로 50일 동안 어떻게 방역 관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65명을 기록해 그 전주보다 32명 줄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4월 첫째 주 1.12를 기록한 뒤 4주 연속 감소해, 지난주엔 0.94까지 떨어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 속에서 억제책을 쓰지 않으며 거둔 성과지만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가족이나 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연쇄 감염이 거의 절반에 가깝고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은 감염 경로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 수도 계속 늘면서 지역사회로의 전파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확진 사례를 표본 조사했더니, 27.5%꼴로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정부는 고령층 접종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말까지 50여 일 동안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 1회 접종 뒤 사망 위험이 80%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7월부터는 예방 접종을 받은 고령층에서 사망자와 중환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 접종이 6월 말에 완료되면 지금보다는 여유 있는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를 천 명 이하로 통제하면, 7월에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해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이 완화되면 접종받지 않은 고령층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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