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틀째 로켓·공습…양측 사망 30여 명

입력 2021.05.12 (06:12) 수정 2021.05.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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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틀째 공습과 로켓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충돌로 팔레스타인에서 28명, 이스라엘에서도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계속 늘고 있고, 가자지구에서는 13층 건물이 공습에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틀째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약 500발이 발사됐는데, 대부분은 이스라엘 방어체계인 아이언돔으로 격추됐지만, 일부는 요격을 뚫고 이스라엘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유리엘/이스라엘 구조대원 : "몇 분 전에 이곳 아슈켈론에 적색경보가 발령됐고 로켓이 거주지역 바로 옆에 떨어져서 몇 명이 다쳤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주민 가운데 3명이 숨졌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공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투기와 무인기 등을 동원해 수백 차례 하마스 관련 시설 등을 공습했는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주민 28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어린이입니다.

[레파트/팔레스타인 주민 :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7살에서 9살 여자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기도 시간을 기다리며 집 밖에 앉아있었을 뿐입니다."]

특히 가자지구의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공습에 무너졌는데, 주민들이 이미 대피한 상태였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은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정착촌을 확장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격화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위가 계속되자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진압작전을 벌였고, 하마스가 이에 반발해 로켓 공격을 하자 이스라엘은 공습으로 대응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예비군 동원령까지 내렸고 하마스도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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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틀째 로켓·공습…양측 사망 30여 명
    • 입력 2021-05-12 06:12:32
    • 수정2021-05-12 08: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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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틀째 공습과 로켓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충돌로 팔레스타인에서 28명, 이스라엘에서도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계속 늘고 있고, 가자지구에서는 13층 건물이 공습에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틀째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약 500발이 발사됐는데, 대부분은 이스라엘 방어체계인 아이언돔으로 격추됐지만, 일부는 요격을 뚫고 이스라엘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유리엘/이스라엘 구조대원 : "몇 분 전에 이곳 아슈켈론에 적색경보가 발령됐고 로켓이 거주지역 바로 옆에 떨어져서 몇 명이 다쳤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주민 가운데 3명이 숨졌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공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투기와 무인기 등을 동원해 수백 차례 하마스 관련 시설 등을 공습했는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주민 28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어린이입니다.

[레파트/팔레스타인 주민 :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7살에서 9살 여자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기도 시간을 기다리며 집 밖에 앉아있었을 뿐입니다."]

특히 가자지구의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공습에 무너졌는데, 주민들이 이미 대피한 상태였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은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정착촌을 확장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격화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위가 계속되자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진압작전을 벌였고, 하마스가 이에 반발해 로켓 공격을 하자 이스라엘은 공습으로 대응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예비군 동원령까지 내렸고 하마스도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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