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 학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9명 사망

입력 2021.05.12 (06:20) 수정 2021.05.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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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현지시간 어제(11일) 오전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 사건으로 학생 7명과 교사와 교직원 2명 등 최소 9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태입니다.

총성이 울리자 학생들은 교사들의 지시로 교실 문을 잠그고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으며, 일부 학생들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 "한 번 또는 두 번의 폭발이 있었습니다. 쾅 소리가 크게 났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이 학교를 졸업한 19세의 남성 '일나스 갈랴비예프'로, 일단은 단독 범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니카노프/타타르스탄 공화국 대통령 : "총이 범인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다른 공범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지난달(4월)에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았으며, 범행 전에 범행 계획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체포 후 경찰 조사에선 모두를 증오한다고 진술했고, 2-3개월 전부터 스스로를 신으로 느끼기 시작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 머물던 푸틴 대통령은 급히 모스크바로 돌아와 민간에 소지를 허가하는 총기 종류에 대한 법령을 재정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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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카잔 학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9명 사망
    • 입력 2021-05-12 06:20:58
    • 수정2021-05-12 08: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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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현지시간 어제(11일) 오전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 사건으로 학생 7명과 교사와 교직원 2명 등 최소 9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태입니다.

총성이 울리자 학생들은 교사들의 지시로 교실 문을 잠그고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으며, 일부 학생들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 "한 번 또는 두 번의 폭발이 있었습니다. 쾅 소리가 크게 났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이 학교를 졸업한 19세의 남성 '일나스 갈랴비예프'로, 일단은 단독 범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니카노프/타타르스탄 공화국 대통령 : "총이 범인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다른 공범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지난달(4월)에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았으며, 범행 전에 범행 계획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체포 후 경찰 조사에선 모두를 증오한다고 진술했고, 2-3개월 전부터 스스로를 신으로 느끼기 시작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 머물던 푸틴 대통령은 급히 모스크바로 돌아와 민간에 소지를 허가하는 총기 종류에 대한 법령을 재정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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