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퇴역한 열차 활용 위해 600km 대이동

입력 2021.05.12 (12:47) 수정 2021.05.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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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한 남성이 퇴역한 철도 차량을 활용하기 위해 600㎞나 떨어진 집으로 옮겨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포트]

6년전 퇴역한 침대 열차 '블루 트레인'.

열렬한 철도 팬인 기시이 씨는 어린 시절부터 '달리는 호텔'이라 불리던 이 블루트레인을 동경해왔는데요.

이 차량이 퇴역한 뒤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차량을 양도받아 숙박시설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송비는 크라우드 펀드로 모았더니 철도 팬들로부터 순식간에 1억 7천만 원 넘는 성원이 답지했습니다.

문제는 이 차량을 가고시마에서 가가와까지 620킬로미터나 옮겨야 하는 건데요.

차량을 오이타의 항구로 옮겨 배에 싣는 것이 첫 번째 난관이었습니다.

블루트레인 높이가 4.2m이어서 시간이 걸리면 해수면 높이가 바뀌어 차량이 배 천장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시이 마사키 : "잘 됐어요. 우선 배에 타야 바다를 건널 수 있죠."]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야 하는 것은 고난 그 자체였습니다.

차량은 길이 21m,폭 3m인데 도로 폭은 3.5m 밖에 안됐기 때문에 산길 통과가 불가능 해 보였습니다.

결국 가고시마를 출발한 지 블루트레인은 우여곡절 끝에 나흘 만에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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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퇴역한 열차 활용 위해 600km 대이동
    • 입력 2021-05-12 12:47:57
    • 수정2021-05-12 14:09:56
    뉴스 12
[앵커]

일본에서는 한 남성이 퇴역한 철도 차량을 활용하기 위해 600㎞나 떨어진 집으로 옮겨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포트]

6년전 퇴역한 침대 열차 '블루 트레인'.

열렬한 철도 팬인 기시이 씨는 어린 시절부터 '달리는 호텔'이라 불리던 이 블루트레인을 동경해왔는데요.

이 차량이 퇴역한 뒤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차량을 양도받아 숙박시설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송비는 크라우드 펀드로 모았더니 철도 팬들로부터 순식간에 1억 7천만 원 넘는 성원이 답지했습니다.

문제는 이 차량을 가고시마에서 가가와까지 620킬로미터나 옮겨야 하는 건데요.

차량을 오이타의 항구로 옮겨 배에 싣는 것이 첫 번째 난관이었습니다.

블루트레인 높이가 4.2m이어서 시간이 걸리면 해수면 높이가 바뀌어 차량이 배 천장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시이 마사키 : "잘 됐어요. 우선 배에 타야 바다를 건널 수 있죠."]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야 하는 것은 고난 그 자체였습니다.

차량은 길이 21m,폭 3m인데 도로 폭은 3.5m 밖에 안됐기 때문에 산길 통과가 불가능 해 보였습니다.

결국 가고시마를 출발한 지 블루트레인은 우여곡절 끝에 나흘 만에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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