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에 “친환경 목조전망대”…‘연결 수단’은 고심중

입력 2021.05.12 (19:27) 수정 2021.05.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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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뒤면 대전 보문산에 친환경 나무로 만든 50m 높이의 고층 목조전망대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대전 보문산 관광지 개발 사업의 첫 물꼬를 트는 셈인데요.

찬반 논란이 일었던 보문산 내 이동수단 설치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발이나 보존이냐 10여 년의 논란 끝에 지난해 6월, 대전 보문산 관광지 개발 사업의 청사진을 내놨던 대전시.

그 첫걸음으로 2024년 6월까지 보문산 중턱에 12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에 50m 높이의 친환경 목조 전망대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낡은 보운대를 철거하고 새 전망대를 세워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구조부에 친환경 목재를 사용하고, 전망대 안에는 전망카페와 공중 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 스카이워크 등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보문산 관광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관광지 내 이동수단 설치 문제는 여전히 해결과제입니다.

지난해 대전시는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찬반 갈등이 계속되는 만큼 오는 2025년쯤 마무리 될 오월드 시설 현대화사업 결과에 따라 경제성 등을 면멸히 검토한 뒤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철웅/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향후에 (전망대의)실시설계가 완료되고 오월드에 대한 전반적인 리뉴얼을 어떤 모습으로 펼쳐나갈 지가 정리가 된 이후에 그것들(연결 수단)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환경 보전과 개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으로 첫 물꼬를 트긴 했지만, 정작 1년이 지나도록 사업의 핵심인 '관광지 내 연결 수단'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법은 커녕 제대로 된 검토조차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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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문산에 “친환경 목조전망대”…‘연결 수단’은 고심중
    • 입력 2021-05-12 19:27:52
    • 수정2021-05-12 19:53:52
    뉴스7(대전)
[앵커]

3년 뒤면 대전 보문산에 친환경 나무로 만든 50m 높이의 고층 목조전망대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대전 보문산 관광지 개발 사업의 첫 물꼬를 트는 셈인데요.

찬반 논란이 일었던 보문산 내 이동수단 설치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발이나 보존이냐 10여 년의 논란 끝에 지난해 6월, 대전 보문산 관광지 개발 사업의 청사진을 내놨던 대전시.

그 첫걸음으로 2024년 6월까지 보문산 중턱에 12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에 50m 높이의 친환경 목조 전망대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낡은 보운대를 철거하고 새 전망대를 세워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구조부에 친환경 목재를 사용하고, 전망대 안에는 전망카페와 공중 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 스카이워크 등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보문산 관광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관광지 내 이동수단 설치 문제는 여전히 해결과제입니다.

지난해 대전시는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찬반 갈등이 계속되는 만큼 오는 2025년쯤 마무리 될 오월드 시설 현대화사업 결과에 따라 경제성 등을 면멸히 검토한 뒤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철웅/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향후에 (전망대의)실시설계가 완료되고 오월드에 대한 전반적인 리뉴얼을 어떤 모습으로 펼쳐나갈 지가 정리가 된 이후에 그것들(연결 수단)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환경 보전과 개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으로 첫 물꼬를 트긴 했지만, 정작 1년이 지나도록 사업의 핵심인 '관광지 내 연결 수단'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법은 커녕 제대로 된 검토조차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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