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자진 사퇴…민주 “총리 인준안 오늘 처리”

입력 2021.05.13 (17:01) 수정 2021.05.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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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가 오늘 오후 자진사퇴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논란이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습니다.

국회에서는 여야가 김부겸 총리 임명동의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 박 후보자의 사퇴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서영 기자, 결국, 박준영 후보자 사퇴했군요?

[기자]

네, 부인의 도자기 밀수 의혹을 받아온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오후 한 시쯤 입장문을 내고 자신과 관련한 논란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자신의 거취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수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청와대는 야당이 반대해도, 장관들을 임명하는 쪽에 무게가 있었는데, 박준영 후보자 사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죠?

[기자]

청와대는 박 후보자가 청와대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진 사퇴 결론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부겸 총리 후보자와 임혜숙, 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신속하게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국회의 몫이 남은 셈인데, 김부겸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부터, 여야 협상에 진전이 없잖아요.

박 후보자 사퇴가 변수가 될까요?

[기자]

박 후보자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의원총회를 거쳤고, 이 내용을 가지고,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입장은 장관 후보자가 한 명 물러났으니, 이제 본회의를 열어서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자는 겁니다.

오늘 저녁에 본회의를 열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고, 여기서 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킨 뒤에는 국토위와 과기위를 열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도 채택하는게 민주당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 사퇴는 당연한 일이고,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와중에 총리 임명동의안을 밀어붙이면, 정국이 경색될거다, 이렇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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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영 자진 사퇴…민주 “총리 인준안 오늘 처리”
    • 입력 2021-05-13 17:01:59
    • 수정2021-05-13 19: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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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가 오늘 오후 자진사퇴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논란이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습니다.

국회에서는 여야가 김부겸 총리 임명동의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 박 후보자의 사퇴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서영 기자, 결국, 박준영 후보자 사퇴했군요?

[기자]

네, 부인의 도자기 밀수 의혹을 받아온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오후 한 시쯤 입장문을 내고 자신과 관련한 논란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자신의 거취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수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청와대는 야당이 반대해도, 장관들을 임명하는 쪽에 무게가 있었는데, 박준영 후보자 사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죠?

[기자]

청와대는 박 후보자가 청와대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진 사퇴 결론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부겸 총리 후보자와 임혜숙, 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신속하게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국회의 몫이 남은 셈인데, 김부겸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부터, 여야 협상에 진전이 없잖아요.

박 후보자 사퇴가 변수가 될까요?

[기자]

박 후보자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의원총회를 거쳤고, 이 내용을 가지고,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입장은 장관 후보자가 한 명 물러났으니, 이제 본회의를 열어서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자는 겁니다.

오늘 저녁에 본회의를 열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고, 여기서 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킨 뒤에는 국토위와 과기위를 열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도 채택하는게 민주당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 사퇴는 당연한 일이고,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와중에 총리 임명동의안을 밀어붙이면, 정국이 경색될거다, 이렇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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