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중단 기후변화 보고서 발간…인간 책임 첫 인정
입력 2021.05.13 (19:25)
수정 2021.05.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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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중단됐던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기후 변화 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미국 환경보호청이 어제(12일)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빙하 감소와 해수면 상승, 홍수 피해 증가 현황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를 '거짓말'로 규정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 보고서 발행을 미뤄왔던 미국 환경보호청이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고 낸 첫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우선 기후 변화가 부분적으로 인간에 의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대서양 연안과 멕시코만 등을 중심으로 해안 침수가 점점 일상화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가 1950년대와 비교해 5배 늘어났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해수 온도 역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해양 산성화도 지난 10년 간 더 진행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9월 한달 동안 북극해에서 줄어든 빙하의 평균 규모가 145만㎢로 이 기간 측정된 빙하 총량 중 역대 두번 째로 작았다면서 빙하의 규모가 매년 쪼그라들고 있고, 빙하로 덮인 지역의 최소 규모도 매해 여름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와 꽃가루 철이 과거보다 더 일찍 시작되고 더 오래 지속되며, 폭염 현상은 1960년대보다 3배가량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마이클 리건 미국 환경보호청장은 성명에서 "기후변화와의 싸움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위기감을 느끼고 움직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영국 BBC 방송은 미국 환경보호청이 어제(12일)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빙하 감소와 해수면 상승, 홍수 피해 증가 현황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를 '거짓말'로 규정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 보고서 발행을 미뤄왔던 미국 환경보호청이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고 낸 첫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우선 기후 변화가 부분적으로 인간에 의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대서양 연안과 멕시코만 등을 중심으로 해안 침수가 점점 일상화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가 1950년대와 비교해 5배 늘어났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해수 온도 역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해양 산성화도 지난 10년 간 더 진행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9월 한달 동안 북극해에서 줄어든 빙하의 평균 규모가 145만㎢로 이 기간 측정된 빙하 총량 중 역대 두번 째로 작았다면서 빙하의 규모가 매년 쪼그라들고 있고, 빙하로 덮인 지역의 최소 규모도 매해 여름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와 꽃가루 철이 과거보다 더 일찍 시작되고 더 오래 지속되며, 폭염 현상은 1960년대보다 3배가량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마이클 리건 미국 환경보호청장은 성명에서 "기후변화와의 싸움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위기감을 느끼고 움직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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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13 19:27:05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중단됐던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기후 변화 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미국 환경보호청이 어제(12일)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빙하 감소와 해수면 상승, 홍수 피해 증가 현황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를 '거짓말'로 규정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 보고서 발행을 미뤄왔던 미국 환경보호청이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고 낸 첫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우선 기후 변화가 부분적으로 인간에 의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대서양 연안과 멕시코만 등을 중심으로 해안 침수가 점점 일상화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가 1950년대와 비교해 5배 늘어났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해수 온도 역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해양 산성화도 지난 10년 간 더 진행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9월 한달 동안 북극해에서 줄어든 빙하의 평균 규모가 145만㎢로 이 기간 측정된 빙하 총량 중 역대 두번 째로 작았다면서 빙하의 규모가 매년 쪼그라들고 있고, 빙하로 덮인 지역의 최소 규모도 매해 여름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와 꽃가루 철이 과거보다 더 일찍 시작되고 더 오래 지속되며, 폭염 현상은 1960년대보다 3배가량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마이클 리건 미국 환경보호청장은 성명에서 "기후변화와의 싸움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위기감을 느끼고 움직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영국 BBC 방송은 미국 환경보호청이 어제(12일)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빙하 감소와 해수면 상승, 홍수 피해 증가 현황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를 '거짓말'로 규정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 보고서 발행을 미뤄왔던 미국 환경보호청이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고 낸 첫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우선 기후 변화가 부분적으로 인간에 의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대서양 연안과 멕시코만 등을 중심으로 해안 침수가 점점 일상화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가 1950년대와 비교해 5배 늘어났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해수 온도 역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해양 산성화도 지난 10년 간 더 진행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9월 한달 동안 북극해에서 줄어든 빙하의 평균 규모가 145만㎢로 이 기간 측정된 빙하 총량 중 역대 두번 째로 작았다면서 빙하의 규모가 매년 쪼그라들고 있고, 빙하로 덮인 지역의 최소 규모도 매해 여름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와 꽃가루 철이 과거보다 더 일찍 시작되고 더 오래 지속되며, 폭염 현상은 1960년대보다 3배가량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마이클 리건 미국 환경보호청장은 성명에서 "기후변화와의 싸움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위기감을 느끼고 움직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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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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