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참사’ 이선호 씨 추모문화제…“재발방지대책 마련해야”

입력 2021.05.13 (19:25) 수정 2021.05.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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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택항에서 적재 작업을 하다 사망한 故 이선호 씨의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는 오늘(13일) 저녁 7시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열린 이 씨의 추모문화제에서 “이 씨는 신호수도 없고 안전관리자도 없고 안전모도 없는 환경에서 일했다”며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뒤이어 발생한 현대제철과 현대중공업의 산재사망사고에 대해서도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될 때까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문화제에는 이 씨의 아버지도 참석했습니다.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도 참석해 “기업과 정부의 큰 반발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취지가 무색하게 사람을 살릴 수조차 없는 형편없는 법이 통과됐다”며 “죽음을 막지 못해 분노가 치밀어오른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그런데도 경영계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령에 자신들의 의무와 책임을 축소하는 내용을 넣어 책임성을 없애버리려 한다”며 “계속 노동자를 죽이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23살인 이선호 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개방형 컨테이너 내부 뒷정리를 하던 중 300㎏가량의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그 아래에 깔려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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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항 참사’ 이선호 씨 추모문화제…“재발방지대책 마련해야”
    • 입력 2021-05-13 19:25:28
    • 수정2021-05-13 21:24:22
    사회
지난달 평택항에서 적재 작업을 하다 사망한 故 이선호 씨의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는 오늘(13일) 저녁 7시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열린 이 씨의 추모문화제에서 “이 씨는 신호수도 없고 안전관리자도 없고 안전모도 없는 환경에서 일했다”며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뒤이어 발생한 현대제철과 현대중공업의 산재사망사고에 대해서도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될 때까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문화제에는 이 씨의 아버지도 참석했습니다.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도 참석해 “기업과 정부의 큰 반발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취지가 무색하게 사람을 살릴 수조차 없는 형편없는 법이 통과됐다”며 “죽음을 막지 못해 분노가 치밀어오른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그런데도 경영계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령에 자신들의 의무와 책임을 축소하는 내용을 넣어 책임성을 없애버리려 한다”며 “계속 노동자를 죽이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23살인 이선호 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개방형 컨테이너 내부 뒷정리를 하던 중 300㎏가량의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그 아래에 깔려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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