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종합적 판단 결과”…당청 관계 분기점 되나?

입력 2021.05.13 (21:06) 수정 2021.05.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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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해수부 장관 후보자 사퇴가 문재인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여당의 요구를 청와대가 수용한 형식으로 정리된 셈인데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정창화 기자, 검증 실패가 아니라고 했다가 어제(12일), 기류 변화가 보였고, 오늘(13일)은 박 후보자 사퇴를 수용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여당에서도 1명의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집단 의견이 나왔었고, 또 청와대 참모진의 건의와 국민 여론, 모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 주말, 여당의 의견 수렴은 마쳤고, 이후엔 국민여론과 국회,여당 의견을 종합으로 고려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모양새는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였지만,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여당 의견을 문 대통령이 수용한 겁니다.

송영길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당 중심의 당청 관계를 강조했었는데, 이번 인사 문제 처리 과정이 일종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당청 갈등이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번 청문 정국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청와대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하면서 한때 당청 갈등설이 제기됐는데, 이걸 의식한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러면 나머지 장관 후보자 임명 절차도 서둘러 진행되겠네요?

[기자]

네, 오늘 청와대, 남은 청문 절차 신속히 완료해달라 했었는데요,

국회가 조금전 청문보고서 채택 절차를 마무리했으니, 내일(14일)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오전엔 문 대통령과 새 여당 지도부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는데, 앞으로의 당청 관계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조용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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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대통령 종합적 판단 결과”…당청 관계 분기점 되나?
    • 입력 2021-05-13 21:06:39
    • 수정2021-05-13 2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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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해수부 장관 후보자 사퇴가 문재인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여당의 요구를 청와대가 수용한 형식으로 정리된 셈인데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정창화 기자, 검증 실패가 아니라고 했다가 어제(12일), 기류 변화가 보였고, 오늘(13일)은 박 후보자 사퇴를 수용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여당에서도 1명의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집단 의견이 나왔었고, 또 청와대 참모진의 건의와 국민 여론, 모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 주말, 여당의 의견 수렴은 마쳤고, 이후엔 국민여론과 국회,여당 의견을 종합으로 고려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모양새는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였지만,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여당 의견을 문 대통령이 수용한 겁니다.

송영길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당 중심의 당청 관계를 강조했었는데, 이번 인사 문제 처리 과정이 일종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당청 갈등이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번 청문 정국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청와대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하면서 한때 당청 갈등설이 제기됐는데, 이걸 의식한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러면 나머지 장관 후보자 임명 절차도 서둘러 진행되겠네요?

[기자]

네, 오늘 청와대, 남은 청문 절차 신속히 완료해달라 했었는데요,

국회가 조금전 청문보고서 채택 절차를 마무리했으니, 내일(14일)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오전엔 문 대통령과 새 여당 지도부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는데, 앞으로의 당청 관계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조용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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