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기저질환자일수록 꼭 접종해야”

[앵커]

정부가 적극적으로 '백신 인센티브'를 검토하는 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KBS가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매달 백신 인식조사를 해 왔는데, 추이를 볼까요?

먼저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은 59.2%였습니다.

두 달 전보다 6%p 이상 줄어든 겁니다.

특기할 점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입장을 바꿨다는 점인데요.

원래 접종 생각이 있었지만, 의견을 바꾼 경우가 36% 넘고 입장을 정하지 못하다가 접종을 안 하기로 결정한 경우가 11.2% 였습니다.

이렇게 백신을 맞지 않으려는 이유는 뭘까요?

백신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0명 가운데 3명 정도만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신뢰가 컸습니다.

백신 접종 의지가 줄어든 만큼, 올해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 역시 61%를 넘었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 두 달 전보다 크게 떨어져 간신히 과반을 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5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01%포인틉니다.

여론이 이렇게 돌아가자 방역당국이 오늘, 백신의 안전성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