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으로 소통하는 ‘할머니 전성시대’
입력 2021.05.14 (08:10)
수정 2021.05.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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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머니를 좋아하고 따라 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할매와 밀레니엄을 합친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꾸밈없는 일상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남해 할머니들의 이야기,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파릇파릇했던 청보리 밭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할머니들은 청보리밭에 얽힌 저마다의 추억을 풀어 놓습니다.
객지의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전하고, 젊은 세대에는 그때 그시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김정임/61세/남해군 이동면 : "(어릴 때) 보리를 숯불에 구워 가지고 비벼서 먹으면 엄청 맛있었거든요. 그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서 오늘 보리 따 가서..."]
마당에 모인 할머니들이 구운 보리를 입으로 후후 불어 껍질을 날립니다.
배가 고파 입에 재를 묻혀 가며 허겁지겁 구운 보리를 먹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 납니다.
남해문화원이 만든 이 유튜브 채널은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속에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소박한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김미숙/남해문화원 사무국장 : "사투리 방언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우리가 몰랐던 도시 사람들은 외계어, 외국어를 듣는 듯한 느낌을 아주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주제를 선정하고 어떻게 찍을 건지를 함께 모여 의논하는 할머니들, 난생 처음 해보는 이 일이 삶의 새 활력소가 됐습니다.
[김용심/83세/남해군 삼동면 : "배우들 하고 젊은 친구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나이 많은 할머니도 하니까 돼요. 앞으로 안 늙고 이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모진 세월을 지나온 할머니들이 만들어가는 진솔한 영상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할머니를 좋아하고 따라 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할매와 밀레니엄을 합친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꾸밈없는 일상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남해 할머니들의 이야기,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파릇파릇했던 청보리 밭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할머니들은 청보리밭에 얽힌 저마다의 추억을 풀어 놓습니다.
객지의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전하고, 젊은 세대에는 그때 그시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김정임/61세/남해군 이동면 : "(어릴 때) 보리를 숯불에 구워 가지고 비벼서 먹으면 엄청 맛있었거든요. 그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서 오늘 보리 따 가서..."]
마당에 모인 할머니들이 구운 보리를 입으로 후후 불어 껍질을 날립니다.
배가 고파 입에 재를 묻혀 가며 허겁지겁 구운 보리를 먹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 납니다.
남해문화원이 만든 이 유튜브 채널은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속에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소박한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김미숙/남해문화원 사무국장 : "사투리 방언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우리가 몰랐던 도시 사람들은 외계어, 외국어를 듣는 듯한 느낌을 아주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주제를 선정하고 어떻게 찍을 건지를 함께 모여 의논하는 할머니들, 난생 처음 해보는 이 일이 삶의 새 활력소가 됐습니다.
[김용심/83세/남해군 삼동면 : "배우들 하고 젊은 친구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나이 많은 할머니도 하니까 돼요. 앞으로 안 늙고 이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모진 세월을 지나온 할머니들이 만들어가는 진솔한 영상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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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14 08:58:08

[앵커]
할머니를 좋아하고 따라 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할매와 밀레니엄을 합친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꾸밈없는 일상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남해 할머니들의 이야기,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파릇파릇했던 청보리 밭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할머니들은 청보리밭에 얽힌 저마다의 추억을 풀어 놓습니다.
객지의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전하고, 젊은 세대에는 그때 그시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김정임/61세/남해군 이동면 : "(어릴 때) 보리를 숯불에 구워 가지고 비벼서 먹으면 엄청 맛있었거든요. 그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서 오늘 보리 따 가서..."]
마당에 모인 할머니들이 구운 보리를 입으로 후후 불어 껍질을 날립니다.
배가 고파 입에 재를 묻혀 가며 허겁지겁 구운 보리를 먹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 납니다.
남해문화원이 만든 이 유튜브 채널은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속에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소박한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김미숙/남해문화원 사무국장 : "사투리 방언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우리가 몰랐던 도시 사람들은 외계어, 외국어를 듣는 듯한 느낌을 아주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주제를 선정하고 어떻게 찍을 건지를 함께 모여 의논하는 할머니들, 난생 처음 해보는 이 일이 삶의 새 활력소가 됐습니다.
[김용심/83세/남해군 삼동면 : "배우들 하고 젊은 친구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나이 많은 할머니도 하니까 돼요. 앞으로 안 늙고 이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모진 세월을 지나온 할머니들이 만들어가는 진솔한 영상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할머니를 좋아하고 따라 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할매와 밀레니엄을 합친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꾸밈없는 일상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남해 할머니들의 이야기,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파릇파릇했던 청보리 밭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할머니들은 청보리밭에 얽힌 저마다의 추억을 풀어 놓습니다.
객지의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전하고, 젊은 세대에는 그때 그시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김정임/61세/남해군 이동면 : "(어릴 때) 보리를 숯불에 구워 가지고 비벼서 먹으면 엄청 맛있었거든요. 그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서 오늘 보리 따 가서..."]
마당에 모인 할머니들이 구운 보리를 입으로 후후 불어 껍질을 날립니다.
배가 고파 입에 재를 묻혀 가며 허겁지겁 구운 보리를 먹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 납니다.
남해문화원이 만든 이 유튜브 채널은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속에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소박한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김미숙/남해문화원 사무국장 : "사투리 방언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우리가 몰랐던 도시 사람들은 외계어, 외국어를 듣는 듯한 느낌을 아주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주제를 선정하고 어떻게 찍을 건지를 함께 모여 의논하는 할머니들, 난생 처음 해보는 이 일이 삶의 새 활력소가 됐습니다.
[김용심/83세/남해군 삼동면 : "배우들 하고 젊은 친구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나이 많은 할머니도 하니까 돼요. 앞으로 안 늙고 이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모진 세월을 지나온 할머니들이 만들어가는 진솔한 영상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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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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