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육상부, 창단 한 달 만에 은메달…비결은?
입력 2021.05.14 (21:54)
수정 2021.05.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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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초등학교 육상부가 창단 한 달 만에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화제입니다.
성적보다는 아이들이 육상 자체를 즐기도록 한 훈련방식이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어린아이들이 운동장을 열심히 뜁니다.
지면을 딛는 작은 발마다 알차게 힘이 실립니다.
대구 구암초 육상부 선수들의 아침 훈련입니다.
육상부는 올해 3월 창단했는데, 한 달 만에 전국대회 계주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비결은 그저 육상을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서로 모이지 못했던 아이들이 간만에 재밌게 훈련에 임하다 보니, 기록도 자연스레 따라온 겁니다.
[김병직/대구 구암초 육상부 감독 : "학생들이 육상이라는 종목을 처음 접해서 생소할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흥미 위주로 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즐겁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저도 신기하고 학생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여기에 육상선수 출신 코치의 선수 발굴 안목도 한몫했습니다.
육상 경험이 전혀 없던 6학년 김민성 군은 100m 단거리에서 대구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김민성/구암초 육상부 : "기록을 내면서 운동을 하는 게 재밌어요. 최선을 다해 연습한 게 뿌듯해요."]
덕분에 학교 아이들 사이에선 육상 붐이 일고 있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 선수를 새로 모집했는데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강혜선/김민성 군 어머니 :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만 있었는데, 체력 증진도 되고 친구 간의 교류도 있고 하니 부모로서 안심이 되고…."]
코로나로 지친 아이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된 달리기.
은메달이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다음 목표는 금메달이 아닌 여전히 '육상 즐기기'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대구의 한 초등학교 육상부가 창단 한 달 만에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화제입니다.
성적보다는 아이들이 육상 자체를 즐기도록 한 훈련방식이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어린아이들이 운동장을 열심히 뜁니다.
지면을 딛는 작은 발마다 알차게 힘이 실립니다.
대구 구암초 육상부 선수들의 아침 훈련입니다.
육상부는 올해 3월 창단했는데, 한 달 만에 전국대회 계주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비결은 그저 육상을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서로 모이지 못했던 아이들이 간만에 재밌게 훈련에 임하다 보니, 기록도 자연스레 따라온 겁니다.
[김병직/대구 구암초 육상부 감독 : "학생들이 육상이라는 종목을 처음 접해서 생소할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흥미 위주로 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즐겁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저도 신기하고 학생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여기에 육상선수 출신 코치의 선수 발굴 안목도 한몫했습니다.
육상 경험이 전혀 없던 6학년 김민성 군은 100m 단거리에서 대구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김민성/구암초 육상부 : "기록을 내면서 운동을 하는 게 재밌어요. 최선을 다해 연습한 게 뿌듯해요."]
덕분에 학교 아이들 사이에선 육상 붐이 일고 있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 선수를 새로 모집했는데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강혜선/김민성 군 어머니 :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만 있었는데, 체력 증진도 되고 친구 간의 교류도 있고 하니 부모로서 안심이 되고…."]
코로나로 지친 아이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된 달리기.
은메달이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다음 목표는 금메달이 아닌 여전히 '육상 즐기기'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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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14 22:10:44

[앵커]
대구의 한 초등학교 육상부가 창단 한 달 만에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화제입니다.
성적보다는 아이들이 육상 자체를 즐기도록 한 훈련방식이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어린아이들이 운동장을 열심히 뜁니다.
지면을 딛는 작은 발마다 알차게 힘이 실립니다.
대구 구암초 육상부 선수들의 아침 훈련입니다.
육상부는 올해 3월 창단했는데, 한 달 만에 전국대회 계주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비결은 그저 육상을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서로 모이지 못했던 아이들이 간만에 재밌게 훈련에 임하다 보니, 기록도 자연스레 따라온 겁니다.
[김병직/대구 구암초 육상부 감독 : "학생들이 육상이라는 종목을 처음 접해서 생소할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흥미 위주로 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즐겁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저도 신기하고 학생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여기에 육상선수 출신 코치의 선수 발굴 안목도 한몫했습니다.
육상 경험이 전혀 없던 6학년 김민성 군은 100m 단거리에서 대구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김민성/구암초 육상부 : "기록을 내면서 운동을 하는 게 재밌어요. 최선을 다해 연습한 게 뿌듯해요."]
덕분에 학교 아이들 사이에선 육상 붐이 일고 있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 선수를 새로 모집했는데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강혜선/김민성 군 어머니 :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만 있었는데, 체력 증진도 되고 친구 간의 교류도 있고 하니 부모로서 안심이 되고…."]
코로나로 지친 아이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된 달리기.
은메달이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다음 목표는 금메달이 아닌 여전히 '육상 즐기기'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대구의 한 초등학교 육상부가 창단 한 달 만에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화제입니다.
성적보다는 아이들이 육상 자체를 즐기도록 한 훈련방식이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어린아이들이 운동장을 열심히 뜁니다.
지면을 딛는 작은 발마다 알차게 힘이 실립니다.
대구 구암초 육상부 선수들의 아침 훈련입니다.
육상부는 올해 3월 창단했는데, 한 달 만에 전국대회 계주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비결은 그저 육상을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서로 모이지 못했던 아이들이 간만에 재밌게 훈련에 임하다 보니, 기록도 자연스레 따라온 겁니다.
[김병직/대구 구암초 육상부 감독 : "학생들이 육상이라는 종목을 처음 접해서 생소할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흥미 위주로 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즐겁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저도 신기하고 학생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여기에 육상선수 출신 코치의 선수 발굴 안목도 한몫했습니다.
육상 경험이 전혀 없던 6학년 김민성 군은 100m 단거리에서 대구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김민성/구암초 육상부 : "기록을 내면서 운동을 하는 게 재밌어요. 최선을 다해 연습한 게 뿌듯해요."]
덕분에 학교 아이들 사이에선 육상 붐이 일고 있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 선수를 새로 모집했는데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강혜선/김민성 군 어머니 :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만 있었는데, 체력 증진도 되고 친구 간의 교류도 있고 하니 부모로서 안심이 되고…."]
코로나로 지친 아이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된 달리기.
은메달이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다음 목표는 금메달이 아닌 여전히 '육상 즐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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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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