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잊을 수 없는 커피 한 잔…클라우드 덕분?

입력 2021.05.17 (17:52) 수정 2021.05.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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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7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5.17

[앵커]
아마존, MS, 구글.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 들이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구름, 일명 클라우드입니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과연 클라우드라는 게 어떤 산업인지, 또 기업과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회사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클라우드, 이미 이 용어가 나온 지 10년도 넘었는데 개념을 설명하라고 하면 구름만 떠오르는? 저를 포함한 문과생들도 이해할 수 있게 먼저 쉽게 개념 설명 듣고 갈게요.

[답변]
클라우드는 거대한 컴퓨터입니다. 지금 여기 보시는 구름 위에 있는 컴퓨터죠. 지금까지는 개개인이 집에서 PC를 소유하거나 아니면 기업들이 PC를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그러한 컴퓨터를 구름 위에 두고 우리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개념이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앵커]
우리가 매일 사진 찍어서 저장하는 웹하드, 외장하드보다는 훨씬 용량도 커지고 효율도 좋아진, 또 일종의 하나의 데이터센터가 어딘가에 생겼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네요?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예전에는 전산 센터를 기업들이 직접 구축하고 운영했다면 이제는 이런 클라우드 업체들이 제공하는 전산 센터를 저희가 빌려 쓰는 건데요. 그 전산 센터 안에 있는 컴퓨팅 자원까지도 빌려 쓰는 거죠.

[앵커]
그 안에 들어가면 그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요?

[답변]
구름처럼 이렇게 환상적이진 않고요. 굉장히 시끄럽고 소음도 크고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습니다만.

[앵커]
굉장히 춥다면서요?

[답변]
춥기도 하고요. 컴퓨터들이 굉장히 더위를 잘 탑니다. 그래서 춥게 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저 데이터센터에서 내가 필요할 때마다 서버 공간의 일부를 빌려서 임대해서 쓰는 방식인 것 같아요. 실제로 이 클라우드가 우리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나요?

[답변]
벌써 많이들 쓰고 계십니다. 예를 들어서 스타벅스 같은 경우는 전 세계 3만 개 매장에서 똑같은 맛의 커피를 제공합니다. 그게 왜 가능하냐 하면, 그 매점 안에 있는 커피 기계들을 다 클라우드로 관리하기 때문이고요. 또 이번에 코로나 사태 때문에 많이들 집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셨을 텐데 그런 서비스들이 다 클라우드에서 제공되고요. 또 화상채팅 시스템인 줌 같은 것도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앵커]
커피 맛을 동일하게 통제하는 것은 클라우드의 특징이라기보다 IoT, 사물 인터넷의 특징 아닌가요?

[답변]
그렇죠. 그렇지만 사물들이 인터넷에 결합하면서 스마트 기기가 되고요. 그렇지만 거기에서 나오는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담고 처리하고 또 가공하고 활용하고 이런 것들이 클라우드와 IoT가 같이 결합하는 모습이죠.

[앵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쓰고 있어서 그 존재감을 잊어버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요즘, 이 클라우드가 없으면 회사 운영이 안 된다,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 걸까요?

[답변]
요즘에 보시면 이 공장에 있는 기기라든지 아니면 자율주행차라든지 모든 기기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모이고 또 거기에서 집단 지성을 통해서 또 새로운 활용도를 찾고, 이것들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데이터가 기업들에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는 이 세상에서 그것을 잘 담고 또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게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기업 입장에서는 서버를 따로 관리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이 클라우드를 쓰면 생산성, 효율성도 증대되니까 그만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면 이 클라우드를 통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회사들, 지금 어디에 가 있습니까?

[답변]
전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들이라고 하면 미국의 아마존 그다음에 마이크로소프트, 그다음에 구글 또 중국의 알리바바가 있습니다. 이 회사들의 다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10년, 5년 동안 이 회사들의 부의 축적이 어마어마하고요. 또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또 데이터가 돈이기 때문에 가장 돈이 많은 기업이 된 거죠.

[앵커]
그러면 이때 기업이 클라우드에 투자하는 규모가 어느 정도 됩니까?

[답변]
한 1년에 거의 각각 20조씩은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각 회사당 20조 원?

[답변]
이게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요.

[앵커]
그만큼 고객들이 많다는 얘기인가 봐요?

[답변]
그만큼 고객들도 많고 또 그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죠.

[앵커]
대표적으로 우리 한국의 대표 기업 중에서 클라우드 고객사, 어디에 가 있습니까?

[답변]
삼성전자도 제일 큰 고객 중의 하나고요. 쿠팡도 클라우드를 쓰고 있고요. 현대자동차도 이제 막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카 때문에 쓰고 있고요. 웬만한 기업들은 다 지금 클라우드 도입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게 우리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그냥 빌려다 쓰기만 하나요? 이렇게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회사는 없어요?

[답변]
이제 한국에서도 점점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네이버 클라우드라든지 KT도 제공하고 있고 잔디라든지 또 한국에 있는 수많은 스타트업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죠.

[앵커]
아직은 시작 단계다?

[답변]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

[앵커]
실제로 시장 점유율을 보니까요. 아마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AWS,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구글 이 세 회사만 합치면 벌써 60%가 넘는데, 이런 미국 기업 회사들이 마치 삼국지를 이루고 있는 듯한 그런 모양새네요. 우리 기업에는 기회가 없나요?

[답변]
그런데 이게 지금 상황이 이렇지만 전 세계의 IT 버짓 중에서 클라우드에 집행되는 돈은 단 5%뿐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겨우 시작이고요. 시작의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렇지만, 또 이게 5년 뒤에, 10년 뒤에는 어떻게 바뀔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죠.

[앵커]
우리 기업들의 방대한 정보가 이들 미국 기업들, 어떤 서버, 데이터센터에 저장돼 있다는 얘기인데, 그렇게 되면 얼핏 드는 생각이, 우리 기업들의 어떤 기밀 같은 게 자칫 이 미국으로 유출되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답변]
네, 이러한 어떠한 보안적인 이슈보다는 기술적인 이슈는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미국의 CIA나 국방부도 쓰고 있다는 얘기는 그러한 기관들이 보안적, 기술적인 이슈가 있다면 왜 쓰겠습니까? 그런데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이슈는 분명히 있습니다. 아마 얼마 전에 테슬라도 중국에서 파는 자동차에 대한 데이터는 중국 내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미국 클라우드를 못 쓴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미국과 중국의 패권, 이게 또 위험 요소지만 또 기회입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 클라우드는 아마 삼등분될 것 같고요. 3분의 1은 미국, 3분의 1은 중국, 또 나머지 3분의 1은 비어 있는 공간, 여기가 또 대한민국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테슬라 말씀하셔서 여쭤보는 건데, 머스크가 최근에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더 발전시키겠다. 머스크가 눈독을 들인다고 하니까 조금 관심이 또 가네요.

[답변]
얼마 전에 어떤 미국의 클라우드 기업과 계약을 맺었죠. 그래서 이제부터는 어떻게 보면 커피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심지어 우주선까지도 클라우드가 없으면 운영이 안 되는 이런 세상이 곧 오는 거죠.

[앵커]
테슬라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데이터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 회사라기보다는 IT 기업인데 이런 IT 기업은 그러면 클라우드라는 서비스가 없으면 사실상 앞으로 성장 전망이 어렵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그냥 굴러다니는 데이터 덩어리인데요, 바퀴 4개 달린. 거기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수집하고 또 그것을 잘 분석해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더 고도화하고, 이렇기 때문에 테슬라가 점점 발전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건 비단 테슬라뿐만 아니라 모든 자동차 회사에 적용되는 것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클라우드 시장에 들어가려면 그거를 개발하고 또 운용하고 유지 보수할 수 있는 정말 단계마다 엄청난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그런 인력을 확보할 그런 가능성은 있습니까?

[답변]
앞으로 아마 한국에서만 5년 동안 필요한 클라우드 인력이 40만 명입니다. 어느 회사가, 어느 나라가 클라우드 인력을 가장 많이 확보하는 게 그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할 텐데요.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클라우드에 필요한 인력이 꼭 프로그래머나 코딩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운용하는 사람도 필요하고요. 이것은 교육을 통해서 충분히 양성할 수 있는 그런 인력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대표님은 손끝에서 모든 전쟁이 끝난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앞으로 이 클라우드 사업의 확장 가능성, 성장 가능성은 어디까지 보고 계신가요?

[답변]
무궁무진하죠. 이제 겨우 5%니까요. 그 5%가 95%가 되고 또 산업마다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가 생길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거기에 또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는 거고, 여기에 인력 양성을 통해서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갈 수 있는 거죠.

[앵커]
구름 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디지털 패권 전쟁,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이야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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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7 17:52:13
    • 수정2021-05-18 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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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마존, MS, 구글.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 들이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구름, 일명 클라우드입니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과연 클라우드라는 게 어떤 산업인지, 또 기업과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회사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클라우드, 이미 이 용어가 나온 지 10년도 넘었는데 개념을 설명하라고 하면 구름만 떠오르는? 저를 포함한 문과생들도 이해할 수 있게 먼저 쉽게 개념 설명 듣고 갈게요.

[답변]
클라우드는 거대한 컴퓨터입니다. 지금 여기 보시는 구름 위에 있는 컴퓨터죠. 지금까지는 개개인이 집에서 PC를 소유하거나 아니면 기업들이 PC를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그러한 컴퓨터를 구름 위에 두고 우리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개념이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앵커]
우리가 매일 사진 찍어서 저장하는 웹하드, 외장하드보다는 훨씬 용량도 커지고 효율도 좋아진, 또 일종의 하나의 데이터센터가 어딘가에 생겼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네요?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예전에는 전산 센터를 기업들이 직접 구축하고 운영했다면 이제는 이런 클라우드 업체들이 제공하는 전산 센터를 저희가 빌려 쓰는 건데요. 그 전산 센터 안에 있는 컴퓨팅 자원까지도 빌려 쓰는 거죠.

[앵커]
그 안에 들어가면 그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요?

[답변]
구름처럼 이렇게 환상적이진 않고요. 굉장히 시끄럽고 소음도 크고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습니다만.

[앵커]
굉장히 춥다면서요?

[답변]
춥기도 하고요. 컴퓨터들이 굉장히 더위를 잘 탑니다. 그래서 춥게 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저 데이터센터에서 내가 필요할 때마다 서버 공간의 일부를 빌려서 임대해서 쓰는 방식인 것 같아요. 실제로 이 클라우드가 우리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나요?

[답변]
벌써 많이들 쓰고 계십니다. 예를 들어서 스타벅스 같은 경우는 전 세계 3만 개 매장에서 똑같은 맛의 커피를 제공합니다. 그게 왜 가능하냐 하면, 그 매점 안에 있는 커피 기계들을 다 클라우드로 관리하기 때문이고요. 또 이번에 코로나 사태 때문에 많이들 집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셨을 텐데 그런 서비스들이 다 클라우드에서 제공되고요. 또 화상채팅 시스템인 줌 같은 것도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앵커]
커피 맛을 동일하게 통제하는 것은 클라우드의 특징이라기보다 IoT, 사물 인터넷의 특징 아닌가요?

[답변]
그렇죠. 그렇지만 사물들이 인터넷에 결합하면서 스마트 기기가 되고요. 그렇지만 거기에서 나오는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담고 처리하고 또 가공하고 활용하고 이런 것들이 클라우드와 IoT가 같이 결합하는 모습이죠.

[앵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쓰고 있어서 그 존재감을 잊어버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요즘, 이 클라우드가 없으면 회사 운영이 안 된다,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 걸까요?

[답변]
요즘에 보시면 이 공장에 있는 기기라든지 아니면 자율주행차라든지 모든 기기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모이고 또 거기에서 집단 지성을 통해서 또 새로운 활용도를 찾고, 이것들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데이터가 기업들에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는 이 세상에서 그것을 잘 담고 또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게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기업 입장에서는 서버를 따로 관리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이 클라우드를 쓰면 생산성, 효율성도 증대되니까 그만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면 이 클라우드를 통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회사들, 지금 어디에 가 있습니까?

[답변]
전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들이라고 하면 미국의 아마존 그다음에 마이크로소프트, 그다음에 구글 또 중국의 알리바바가 있습니다. 이 회사들의 다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10년, 5년 동안 이 회사들의 부의 축적이 어마어마하고요. 또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또 데이터가 돈이기 때문에 가장 돈이 많은 기업이 된 거죠.

[앵커]
그러면 이때 기업이 클라우드에 투자하는 규모가 어느 정도 됩니까?

[답변]
한 1년에 거의 각각 20조씩은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각 회사당 20조 원?

[답변]
이게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요.

[앵커]
그만큼 고객들이 많다는 얘기인가 봐요?

[답변]
그만큼 고객들도 많고 또 그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죠.

[앵커]
대표적으로 우리 한국의 대표 기업 중에서 클라우드 고객사, 어디에 가 있습니까?

[답변]
삼성전자도 제일 큰 고객 중의 하나고요. 쿠팡도 클라우드를 쓰고 있고요. 현대자동차도 이제 막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카 때문에 쓰고 있고요. 웬만한 기업들은 다 지금 클라우드 도입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게 우리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그냥 빌려다 쓰기만 하나요? 이렇게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회사는 없어요?

[답변]
이제 한국에서도 점점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네이버 클라우드라든지 KT도 제공하고 있고 잔디라든지 또 한국에 있는 수많은 스타트업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죠.

[앵커]
아직은 시작 단계다?

[답변]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

[앵커]
실제로 시장 점유율을 보니까요. 아마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AWS,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구글 이 세 회사만 합치면 벌써 60%가 넘는데, 이런 미국 기업 회사들이 마치 삼국지를 이루고 있는 듯한 그런 모양새네요. 우리 기업에는 기회가 없나요?

[답변]
그런데 이게 지금 상황이 이렇지만 전 세계의 IT 버짓 중에서 클라우드에 집행되는 돈은 단 5%뿐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겨우 시작이고요. 시작의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렇지만, 또 이게 5년 뒤에, 10년 뒤에는 어떻게 바뀔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죠.

[앵커]
우리 기업들의 방대한 정보가 이들 미국 기업들, 어떤 서버, 데이터센터에 저장돼 있다는 얘기인데, 그렇게 되면 얼핏 드는 생각이, 우리 기업들의 어떤 기밀 같은 게 자칫 이 미국으로 유출되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답변]
네, 이러한 어떠한 보안적인 이슈보다는 기술적인 이슈는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미국의 CIA나 국방부도 쓰고 있다는 얘기는 그러한 기관들이 보안적, 기술적인 이슈가 있다면 왜 쓰겠습니까? 그런데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이슈는 분명히 있습니다. 아마 얼마 전에 테슬라도 중국에서 파는 자동차에 대한 데이터는 중국 내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미국 클라우드를 못 쓴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미국과 중국의 패권, 이게 또 위험 요소지만 또 기회입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 클라우드는 아마 삼등분될 것 같고요. 3분의 1은 미국, 3분의 1은 중국, 또 나머지 3분의 1은 비어 있는 공간, 여기가 또 대한민국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테슬라 말씀하셔서 여쭤보는 건데, 머스크가 최근에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더 발전시키겠다. 머스크가 눈독을 들인다고 하니까 조금 관심이 또 가네요.

[답변]
얼마 전에 어떤 미국의 클라우드 기업과 계약을 맺었죠. 그래서 이제부터는 어떻게 보면 커피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심지어 우주선까지도 클라우드가 없으면 운영이 안 되는 이런 세상이 곧 오는 거죠.

[앵커]
테슬라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데이터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 회사라기보다는 IT 기업인데 이런 IT 기업은 그러면 클라우드라는 서비스가 없으면 사실상 앞으로 성장 전망이 어렵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그냥 굴러다니는 데이터 덩어리인데요, 바퀴 4개 달린. 거기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수집하고 또 그것을 잘 분석해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더 고도화하고, 이렇기 때문에 테슬라가 점점 발전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건 비단 테슬라뿐만 아니라 모든 자동차 회사에 적용되는 것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클라우드 시장에 들어가려면 그거를 개발하고 또 운용하고 유지 보수할 수 있는 정말 단계마다 엄청난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그런 인력을 확보할 그런 가능성은 있습니까?

[답변]
앞으로 아마 한국에서만 5년 동안 필요한 클라우드 인력이 40만 명입니다. 어느 회사가, 어느 나라가 클라우드 인력을 가장 많이 확보하는 게 그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할 텐데요.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클라우드에 필요한 인력이 꼭 프로그래머나 코딩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운용하는 사람도 필요하고요. 이것은 교육을 통해서 충분히 양성할 수 있는 그런 인력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대표님은 손끝에서 모든 전쟁이 끝난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앞으로 이 클라우드 사업의 확장 가능성, 성장 가능성은 어디까지 보고 계신가요?

[답변]
무궁무진하죠. 이제 겨우 5%니까요. 그 5%가 95%가 되고 또 산업마다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가 생길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거기에 또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는 거고, 여기에 인력 양성을 통해서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갈 수 있는 거죠.

[앵커]
구름 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디지털 패권 전쟁,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이야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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