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급식’ 국방부 해명에도 ‘뭇매’…軍 “감사 착수”

입력 2021.05.17 (21:43) 수정 2021.05.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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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격리 장병들에 대한 종합 대책을 내놨지만 또 다시 '부실급식'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국방부는 배식 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는데, 누리꾼들은 이 사진 속 급식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찬을 담는 4곳 중 세 곳이 비어있습니다.

밥에 볶음 김치, 김, 그리고 건더기가 보이지 않는 국이 전부입니다.

병사들의 부실급식 제보가 이어진 한 페이스북 계정에 14일 계룡대 예하부대 아침배식이라며 올라온 사진입니다.

그러자 국방부가 입장을 냈습니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직할부대 격리장병들에게는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석 장의 사진을 올린 겁니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지금 올라온 사진도 부실해 보인다" "보여주기식 해명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보느냐"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사진을 게시한 것은) 이렇게 개선해서 가고 있다, 물론 미비한 점이 있겠지만 그런 점도 있고요. 그 다음에 계속해서 이런 부실급식 논란이 되다 보니까, 예하부대에 경각심 차원도 좀 있는 것이고요."]

쏟아진 '부실급식' 제보에 국방부는 지난 7일 급식비 인상 등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서욱 장관 등 군 지휘부도 현장 방문에 나섰지만 또다시 급식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서욱 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고, 부실급식의 근본 원인을 찾으라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계룡대에 감사팀을 보내 실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보 사진과 국방부의 해명 사진 속 반찬이 다르기 때문에 당국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과, 식자재 납부과정에서 횡령 의혹이 있다는 새로운 제보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태형/자료: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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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급식’ 국방부 해명에도 ‘뭇매’…軍 “감사 착수”
    • 입력 2021-05-17 21:43:42
    • 수정2021-05-17 2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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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격리 장병들에 대한 종합 대책을 내놨지만 또 다시 '부실급식'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국방부는 배식 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는데, 누리꾼들은 이 사진 속 급식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찬을 담는 4곳 중 세 곳이 비어있습니다.

밥에 볶음 김치, 김, 그리고 건더기가 보이지 않는 국이 전부입니다.

병사들의 부실급식 제보가 이어진 한 페이스북 계정에 14일 계룡대 예하부대 아침배식이라며 올라온 사진입니다.

그러자 국방부가 입장을 냈습니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직할부대 격리장병들에게는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석 장의 사진을 올린 겁니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지금 올라온 사진도 부실해 보인다" "보여주기식 해명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보느냐"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사진을 게시한 것은) 이렇게 개선해서 가고 있다, 물론 미비한 점이 있겠지만 그런 점도 있고요. 그 다음에 계속해서 이런 부실급식 논란이 되다 보니까, 예하부대에 경각심 차원도 좀 있는 것이고요."]

쏟아진 '부실급식' 제보에 국방부는 지난 7일 급식비 인상 등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서욱 장관 등 군 지휘부도 현장 방문에 나섰지만 또다시 급식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서욱 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고, 부실급식의 근본 원인을 찾으라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계룡대에 감사팀을 보내 실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보 사진과 국방부의 해명 사진 속 반찬이 다르기 때문에 당국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과, 식자재 납부과정에서 횡령 의혹이 있다는 새로운 제보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태형/자료: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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