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름 휴가철 앞두고 봉쇄 완화…‘시기상조’ 우려도

입력 2021.05.17 (23:59) 수정 2021.05.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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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이 봉쇄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은 오늘부터 호텔과 극장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식당과 술집에서도 실내 영업이 가능해졌는데요.

특히 일부 국가에 한해선 해외여행도 가능해졌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덴마크도 조만간 식당과 카페 영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방역에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프랑스는 지난 주말로 인구 30% 접종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영국의 경우도 성인 인구의 70%가 1차 접종을 마쳤는데,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도 백신 접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부 장관 : "새로운 변이가 봉쇄 완화에 가장 큰 위험요인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들불처럼 번질 수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계층이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영국은 다음달 중순쯤 ‘거리두기’규제를 완전히 없앨 계획도 세우고 있는데요.

이를 위한 대규모 '관중 실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영국 축구협회 결승전에 관중 2만 명이 마스크도 거리두기도 없이 경기를 관람했고, 런던 외곽에선 2천 명이 노 마스크로 달리기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스티브 그린/영국 이동전략연구 프로젝트 책임자 : "우리가 모으고 있는 데이터는 사람들이 어떻게 모이고, 얼마나 멀리 떨어져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관한 겁니다."]

백신접종률 30%를 넘어선 EU 회원국들이 이처럼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의료계는 봉쇄완화 조치가 시기상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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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18 0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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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이 봉쇄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은 오늘부터 호텔과 극장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식당과 술집에서도 실내 영업이 가능해졌는데요.

특히 일부 국가에 한해선 해외여행도 가능해졌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덴마크도 조만간 식당과 카페 영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방역에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프랑스는 지난 주말로 인구 30% 접종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영국의 경우도 성인 인구의 70%가 1차 접종을 마쳤는데,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도 백신 접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부 장관 : "새로운 변이가 봉쇄 완화에 가장 큰 위험요인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들불처럼 번질 수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계층이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영국은 다음달 중순쯤 ‘거리두기’규제를 완전히 없앨 계획도 세우고 있는데요.

이를 위한 대규모 '관중 실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영국 축구협회 결승전에 관중 2만 명이 마스크도 거리두기도 없이 경기를 관람했고, 런던 외곽에선 2천 명이 노 마스크로 달리기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스티브 그린/영국 이동전략연구 프로젝트 책임자 : "우리가 모으고 있는 데이터는 사람들이 어떻게 모이고, 얼마나 멀리 떨어져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관한 겁니다."]

백신접종률 30%를 넘어선 EU 회원국들이 이처럼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의료계는 봉쇄완화 조치가 시기상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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