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가평, 첫 광역관광특구 용역 중단…‘차질 우려’

입력 2021.05.18 (19:23) 수정 2021.05.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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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이 남이섬을 중심으로 전국 첫 광역관광특구를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요.

특구지정 신청을 앞두고 진흥계획을 위한 용역이 중단됐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9년 한해에만 276만 명이 찾은 춘천 남이섬.

춘천시와 가평군은 남이섬을 매개로 춘천 강촌권역과 가평읍내 일원을 하나로 묶는 전국 첫 광역관광특구지정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공동으로 타당성연구용역을 마친데 이어 진흥계획 용역을 진행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역은 한 달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춘천시가 남이섬과 마주하고 있는 방하리일대의 수변구역을 관광특구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는 방하리에서 남이섬으로 뱃길을 연결할 경우 방하리 수변구역 일대 개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철호/춘천시 관광과장 : "저희가 관광콘텐츠를 새로 확보하기 위해서 그 지역이 들어가는 것을 저희가 제안을 했고, 가평군에서 그것을 현재 검토중에 있는데 시간이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가평군은 난처하다는 입장입니다.

용역이 막바지에 이른 이제와서 새로운 내용을 포함시킨다는 것은 무리라는 겁니다.

더구나 남이섬을 연결하는 뱃길에 방하리 노선이 추가될 경우, 기존 가평쪽 뱃터주변 상권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습니다.

[이진모/가평군 관광과장 : "거의 종료된 상황에서 지금 갖고 왔기 때문에 시간적인 것이 많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지금 어렵죠."]

그렇다고 마냥 거부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남이섬이 행정구역상 춘천에 속해 있어 춘천시가 관광특구에서 손을 뗄 경우 가평만으로는 관광특구 지정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올해 7월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하려던 춘천시와 가평군.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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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가평, 첫 광역관광특구 용역 중단…‘차질 우려’
    • 입력 2021-05-18 19:23:17
    • 수정2021-05-18 20:04:40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이 남이섬을 중심으로 전국 첫 광역관광특구를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요.

특구지정 신청을 앞두고 진흥계획을 위한 용역이 중단됐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9년 한해에만 276만 명이 찾은 춘천 남이섬.

춘천시와 가평군은 남이섬을 매개로 춘천 강촌권역과 가평읍내 일원을 하나로 묶는 전국 첫 광역관광특구지정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공동으로 타당성연구용역을 마친데 이어 진흥계획 용역을 진행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역은 한 달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춘천시가 남이섬과 마주하고 있는 방하리일대의 수변구역을 관광특구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는 방하리에서 남이섬으로 뱃길을 연결할 경우 방하리 수변구역 일대 개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철호/춘천시 관광과장 : "저희가 관광콘텐츠를 새로 확보하기 위해서 그 지역이 들어가는 것을 저희가 제안을 했고, 가평군에서 그것을 현재 검토중에 있는데 시간이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가평군은 난처하다는 입장입니다.

용역이 막바지에 이른 이제와서 새로운 내용을 포함시킨다는 것은 무리라는 겁니다.

더구나 남이섬을 연결하는 뱃길에 방하리 노선이 추가될 경우, 기존 가평쪽 뱃터주변 상권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습니다.

[이진모/가평군 관광과장 : "거의 종료된 상황에서 지금 갖고 왔기 때문에 시간적인 것이 많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지금 어렵죠."]

그렇다고 마냥 거부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남이섬이 행정구역상 춘천에 속해 있어 춘천시가 관광특구에서 손을 뗄 경우 가평만으로는 관광특구 지정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올해 7월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하려던 춘천시와 가평군.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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