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지원국에 한국 포함되나…위탁 생산 등 협력 강화

입력 2021.05.18 (21:24) 수정 2021.05.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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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19일) 출국합니다.

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에 열립니다.

통역만 배석하는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도 열리는데, 결과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합니다.

회담 결과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미국과의 대북 정책 공조 방안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공동성명에 들어갈 구체적인 표현을 지금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협력'도 정상회담의 중요한 의제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17일)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할 계기로 삼겠다고 했는데, 미국이 해외에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백신을, 우리가 확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2천만 회분을 해외에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지원되는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으로 지난달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 회분까지 더하면 미국이 앞으로 지원할 백신 분량은 모두 8천만 회 분에 달합니다.

미국은 우선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 2천만 회분을 다음달 말까지 해외로 보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의 안전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보낼 계획입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전 세계가 전염병과 싸우는 것을 도와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다른 이들을 돕는 것이 올바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해야 할 올바른 일입니다."]

다만 어느 나라에 어떤 방식으로 공유할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에서 여분의 백신을 미리 받은 뒤 나중에 갚는 일명 '백신 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백신 지원 대상에 우리나라가 포함될 거라는 기대 섞인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방미에 SK와 삼성그룹의 제약 부분 고위직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이 더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사의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계약을 내년 이후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계약이 연장될 경우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사의 백신을 위탁 생산할 업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간 백신 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기업들도 (백신과 관련해) 여러가지 투자 등을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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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신 지원국에 한국 포함되나…위탁 생산 등 협력 강화
    • 입력 2021-05-18 21:24:04
    • 수정2021-05-18 21:43:00
    뉴스 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19일) 출국합니다.

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에 열립니다.

통역만 배석하는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도 열리는데, 결과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합니다.

회담 결과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미국과의 대북 정책 공조 방안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공동성명에 들어갈 구체적인 표현을 지금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협력'도 정상회담의 중요한 의제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17일)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할 계기로 삼겠다고 했는데, 미국이 해외에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백신을, 우리가 확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2천만 회분을 해외에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지원되는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으로 지난달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 회분까지 더하면 미국이 앞으로 지원할 백신 분량은 모두 8천만 회 분에 달합니다.

미국은 우선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 2천만 회분을 다음달 말까지 해외로 보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의 안전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보낼 계획입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전 세계가 전염병과 싸우는 것을 도와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다른 이들을 돕는 것이 올바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해야 할 올바른 일입니다."]

다만 어느 나라에 어떤 방식으로 공유할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에서 여분의 백신을 미리 받은 뒤 나중에 갚는 일명 '백신 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백신 지원 대상에 우리나라가 포함될 거라는 기대 섞인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방미에 SK와 삼성그룹의 제약 부분 고위직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이 더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사의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계약을 내년 이후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계약이 연장될 경우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사의 백신을 위탁 생산할 업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간 백신 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기업들도 (백신과 관련해) 여러가지 투자 등을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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