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한눈에…‘경남 안전지도’ 완성

입력 2021.05.19 (19:33) 수정 2021.05.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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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2년 동안 산악사고가 경남 지역에서만 천5백여 건이 났는데요.

경남소방본부가 산악사고 구조일지 3천여 건을 분석해 '안전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사고가 많은 지역이 어딘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최진석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함안군의 한 군립공원, 가파른 절벽을 따라 숲 사이로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이 등산로에서 2018년부터 발생한 추락사고는 모두 12건!

3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이나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최근 5년 동안의 산악사고 발생통계를 모두 분석해 사고가 많았던 등산로를 확인했는데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입곡군립공원처럼 위험지역 5곳에 안전지킴이를 배치했습니다.

경남소방본부가 최근 2년 동안 경남지역 등산로 330여 곳의 정보 7천여 개와 산악사고 구조활동일지 3천백여 건을 분석한 결과로 만든 '안전지도'!

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리산 천왕봉의 칼바위-로터리대피소 구간으로 모두 276건!

이어 3곳도 지리산 천왕봉 등산로 구간으로 집계됐습니다.

계절별 산악사고는 봄과 가을이 전체 43%를 차지했고, 사고 유형은 조난사고 27%에 이어 실족과 추락사고, 개인질환 순이었습니다.

대부분 산악사고는 국립공원이 아닌 곳에서 발생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보 등산객이 장비 준비 없이 도심 산을 오르다 다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도 위에 사고 발생지점과 사고가 많은 등산로를 표시하고, 소방력을 현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강석균/경남소방본부 소방장 : "적절한 데이터 시각화 작업을 통하여 도민들은 복잡한 수치보다 더 쉽게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하면 도민들이 더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경남소방본부는 조만간 안전지도를 완성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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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사고 한눈에…‘경남 안전지도’ 완성
    • 입력 2021-05-19 19:33:57
    • 수정2021-05-19 19: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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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2년 동안 산악사고가 경남 지역에서만 천5백여 건이 났는데요.

경남소방본부가 산악사고 구조일지 3천여 건을 분석해 '안전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사고가 많은 지역이 어딘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최진석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함안군의 한 군립공원, 가파른 절벽을 따라 숲 사이로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이 등산로에서 2018년부터 발생한 추락사고는 모두 12건!

3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이나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최근 5년 동안의 산악사고 발생통계를 모두 분석해 사고가 많았던 등산로를 확인했는데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입곡군립공원처럼 위험지역 5곳에 안전지킴이를 배치했습니다.

경남소방본부가 최근 2년 동안 경남지역 등산로 330여 곳의 정보 7천여 개와 산악사고 구조활동일지 3천백여 건을 분석한 결과로 만든 '안전지도'!

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리산 천왕봉의 칼바위-로터리대피소 구간으로 모두 276건!

이어 3곳도 지리산 천왕봉 등산로 구간으로 집계됐습니다.

계절별 산악사고는 봄과 가을이 전체 43%를 차지했고, 사고 유형은 조난사고 27%에 이어 실족과 추락사고, 개인질환 순이었습니다.

대부분 산악사고는 국립공원이 아닌 곳에서 발생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보 등산객이 장비 준비 없이 도심 산을 오르다 다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도 위에 사고 발생지점과 사고가 많은 등산로를 표시하고, 소방력을 현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강석균/경남소방본부 소방장 : "적절한 데이터 시각화 작업을 통하여 도민들은 복잡한 수치보다 더 쉽게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하면 도민들이 더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경남소방본부는 조만간 안전지도를 완성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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