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후세인 입 열기 묘책 고심

⊙앵커: 미국은 후세인 생포라는 개가를 올렸지만 그의 입을 열지 못해 지금 고심하고 있습니다.
후세인의 범죄혐의를 보강하기 위해서 미국이 어떤 궁리를 하고 있는지 김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후세인을 단죄하기 위한 전범재판소 구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후세인의 죄목은 쿠르드족과 시아파 회교도 학살, 고문 등 잔혹행위를 주도했다는 혐의입니다.
여기에다 이란과 이스라엘 등은 전쟁범죄와 테러지원 혐의 추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메드 후세인(고문 피해자): 후세인을 처벌하기엔 사형도 부족합니다.
⊙기자: 하지만 후세인이 하수인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버티기로 일관할 경우 혐의 입증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포스트(박사/전직 미 CIA 요원): 후세인 심문에 협조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미국 CIA는 엉뚱한 시간에 잠깨우기, 고문비디오 보여주기, 회유와 협박 되풀이하기 등 후세인의 입을 열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커스(미 전락, 예산평가센터): 잔학 행위 등의 증거를 보여줘 후세인이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자: 후세인은 생포됐지만 정작 그의 입을 열기 위한 치열한 심리게임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