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압력 밥솥으로 국 끓이면 위험

입력 2003.1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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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압력밥솥으로 밥 이외에 다른 음식 요리하시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물이 있는 음식 만들다가는 폭발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허연숙 씨는 전기압력밥솥으로 밥 이외에 다른 요리도 합니다.
⊙허연숙(수원기 영통동): 가끔 편리하니까 떡국이나 미역국 등을 끓이는 경우가 있죠.
⊙기자: 하지만 사고위험이 큽니다.
전기압력 밥솥으로 미역국이나 식혜 등을 끓이면 수증기가 빠져나오는 구멍으로 뜨거운 국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안전장치가 미비한 밥솥의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압력 밭솥 피해자: 그냥 열었죠.
뚜껑이 날아갈 듯 '확'올라와 식혜의 80%가 분수처럼 쏟아져나왔어요.
⊙기자: 또 이물질이 바람구멍을 막으면 밥솥 안의 압력이 두 배 이상 높아져 이를 강제로 열 때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정훈(삼성전자 기술지원과장): 압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밥이 다 됐다고 해서 착각을 해서 뚜껑을 강제로 열게 되면 남아 있는 압이 갑자기 튀어나오게 되죠.
⊙기자: 제품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기압력밥솥으로 미역국이나 떡국, 카레, 식혜 등을 끓이면 위험합니다.
올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압력밥솥 안전사고는 60여 건.
삼성전자 등 일부 제조업체들은 리콜을 통해 사고 예방에 나섰지만 무엇보다 밥 이외의 음식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게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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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압력 밥솥으로 국 끓이면 위험
    • 입력 2003-1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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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압력밥솥으로 밥 이외에 다른 음식 요리하시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물이 있는 음식 만들다가는 폭발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허연숙 씨는 전기압력밥솥으로 밥 이외에 다른 요리도 합니다. ⊙허연숙(수원기 영통동): 가끔 편리하니까 떡국이나 미역국 등을 끓이는 경우가 있죠. ⊙기자: 하지만 사고위험이 큽니다. 전기압력 밥솥으로 미역국이나 식혜 등을 끓이면 수증기가 빠져나오는 구멍으로 뜨거운 국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안전장치가 미비한 밥솥의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압력 밭솥 피해자: 그냥 열었죠. 뚜껑이 날아갈 듯 '확'올라와 식혜의 80%가 분수처럼 쏟아져나왔어요. ⊙기자: 또 이물질이 바람구멍을 막으면 밥솥 안의 압력이 두 배 이상 높아져 이를 강제로 열 때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정훈(삼성전자 기술지원과장): 압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밥이 다 됐다고 해서 착각을 해서 뚜껑을 강제로 열게 되면 남아 있는 압이 갑자기 튀어나오게 되죠. ⊙기자: 제품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기압력밥솥으로 미역국이나 떡국, 카레, 식혜 등을 끓이면 위험합니다. 올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압력밥솥 안전사고는 60여 건. 삼성전자 등 일부 제조업체들은 리콜을 통해 사고 예방에 나섰지만 무엇보다 밥 이외의 음식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게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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