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공장 화재 실종자 11명 사망 확인

입력 2003.1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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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버섯공장 화재 참사 소식입니다.
어제 실종자로 전해 드렸던 12명 가운데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곳은 공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는 계단 입구쪽입니다.
희생자들은 불이 난 것을 늦게 알고 계단으로 탈출하려다 유독가스에 질식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로 100m, 50m 규모의 3층 작업장에서 탈출구는 계단뿐이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계단은 불길이 솟구쳐오르는 길목이기도 했습니다.
불타지 않은 옆 건물의 계단을 확인해 봤습니다.
통로 계단은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여서 비상상황에서 대피기능을 하기란 역부족입니다.
불은 공장 건물 3동 가운데 3층 건물인 버섯재배실 1층에서 났고 아래층에 있던 150여 명은 대피했지만 3층에 있던 12명은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김현호(경북 소방본부장): 2층, 3층으로 오르는 계단쪽으로 급격하게 연소가 됐단 말이에요.
연소가 됐기 때문에 피난을 하더라도 불길에 막히지 않습니까?
⊙기자: 시신들은 한 데 뒤엉키고 심하게 훼손돼 신원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실종자 가족들은 충격 속에 오열했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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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섯 공장 화재 실종자 11명 사망 확인
    • 입력 2003-1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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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버섯공장 화재 참사 소식입니다. 어제 실종자로 전해 드렸던 12명 가운데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곳은 공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는 계단 입구쪽입니다. 희생자들은 불이 난 것을 늦게 알고 계단으로 탈출하려다 유독가스에 질식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로 100m, 50m 규모의 3층 작업장에서 탈출구는 계단뿐이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계단은 불길이 솟구쳐오르는 길목이기도 했습니다. 불타지 않은 옆 건물의 계단을 확인해 봤습니다. 통로 계단은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여서 비상상황에서 대피기능을 하기란 역부족입니다. 불은 공장 건물 3동 가운데 3층 건물인 버섯재배실 1층에서 났고 아래층에 있던 150여 명은 대피했지만 3층에 있던 12명은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김현호(경북 소방본부장): 2층, 3층으로 오르는 계단쪽으로 급격하게 연소가 됐단 말이에요. 연소가 됐기 때문에 피난을 하더라도 불길에 막히지 않습니까? ⊙기자: 시신들은 한 데 뒤엉키고 심하게 훼손돼 신원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실종자 가족들은 충격 속에 오열했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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