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미 공식일정 본격화…대북-기술협력 예고

입력 2021.05.20 (21:12) 수정 2021.05.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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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뒤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한미정상회담 주요 의제 중 하나인 대북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연성을 강조했는데요.

이 유연성의 의미, 또 구체적인 문대통령의 방미 일정 등을 워싱턴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문 대통령 공식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 잠시 뒤 우리 국립현충원에 해당하는 알링턴 미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합니다.

문 대통령, 재임 중 워싱턴D.C.를 네번째 방문하는데 알링턴 묘지를 찾아 헌화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오후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와 만나는데요.

미 상원과 하원에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민주, 공화 양당이 함께 발의해 초당적 지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현지시간 21일, 우리 시간 22일 새벽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백악관은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 영웅인 94살 랄프 퍼켓 주니어 전 대령에게 가장 높은 명예훈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대북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힌 최대 유연성,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바이든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새 대북정책의 구체적 내용을 밝힐 것이냐는 KBS 질문에 세부적인 외교 전략은 공개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맹과 의회에 대북정책의 접근방식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대북정책의 목표는 그 과정이 도전적이라는 걸 이해하고,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최대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대 유연성이라는 표현은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나왔는데요,

트럼프 정부 당시 사용됐던 '최대 압박'이라는 단어와 견줘볼 때 상당한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정상회담의 또다른 의제인 경제 협력에 대해선 미국의 기대감이 큰 거 같아요.

[기자]

미 고위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배터리, 반도체, 5G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언급하며 상당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흥미로운 분야다, 앞으로 서로 혜택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술력을 높여 기반산업을 재건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람에 대한 한국 측의 매우 강력한 약속이라고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워싱턴)공동취재단, 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민영 한종헌/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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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방미 공식일정 본격화…대북-기술협력 예고
    • 입력 2021-05-20 21:12:04
    • 수정2021-05-20 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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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뒤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한미정상회담 주요 의제 중 하나인 대북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연성을 강조했는데요.

이 유연성의 의미, 또 구체적인 문대통령의 방미 일정 등을 워싱턴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문 대통령 공식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 잠시 뒤 우리 국립현충원에 해당하는 알링턴 미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합니다.

문 대통령, 재임 중 워싱턴D.C.를 네번째 방문하는데 알링턴 묘지를 찾아 헌화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오후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와 만나는데요.

미 상원과 하원에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민주, 공화 양당이 함께 발의해 초당적 지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현지시간 21일, 우리 시간 22일 새벽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백악관은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 영웅인 94살 랄프 퍼켓 주니어 전 대령에게 가장 높은 명예훈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대북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힌 최대 유연성,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바이든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새 대북정책의 구체적 내용을 밝힐 것이냐는 KBS 질문에 세부적인 외교 전략은 공개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맹과 의회에 대북정책의 접근방식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대북정책의 목표는 그 과정이 도전적이라는 걸 이해하고,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최대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대 유연성이라는 표현은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나왔는데요,

트럼프 정부 당시 사용됐던 '최대 압박'이라는 단어와 견줘볼 때 상당한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정상회담의 또다른 의제인 경제 협력에 대해선 미국의 기대감이 큰 거 같아요.

[기자]

미 고위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배터리, 반도체, 5G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언급하며 상당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흥미로운 분야다, 앞으로 서로 혜택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술력을 높여 기반산업을 재건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람에 대한 한국 측의 매우 강력한 약속이라고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워싱턴)공동취재단, 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민영 한종헌/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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