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존경하는 인물’ 루스벨트 기념관 찾아

입력 2021.05.21 (00:00) 수정 2021.05.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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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를 마친 뒤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자리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소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 왔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경제 대공황을 극복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복지 시스템과 기준을 도입하고 통합적 리더십으로 국내 경제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끈 루스벨트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루스벨트 대통령을 롤모델로 꼽고 있으며, 미국 행정부도 중산층과 공공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미 두 정상 간 공통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공황과 2차 대전을 헤쳐온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본받겠다는 생각을 종종 밝혔고, 취임 후 집무실 벽난로의 중앙에 배치된 초상화도 루스벨트입니다.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전 대통령 손자의 안내로 이곳을 둘러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조각상 앞에서 설명을 듣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부흥의 시기로 이끌었다"며 "코로나19로 당시와 유사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당시 진행했던 정책들을 본받아 한국판 뉴딜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손자인 델 루스벨트 씨는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기념관 방문에 동행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1948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책자를 기념으로 증정했습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대공황의 극심한 고통을 앓던 1933년 취임해 '뉴딜정책'을 기치로 내걸고 정부의 과감한 지출 확대와 복지 확충 정책을 폈습니다.

2차 대전 중엔 다자주의 국제협력 체계의 대명사인 유엔을 구상했고, 미국의 유일무이한 4선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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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21 0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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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를 마친 뒤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자리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소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 왔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경제 대공황을 극복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복지 시스템과 기준을 도입하고 통합적 리더십으로 국내 경제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끈 루스벨트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루스벨트 대통령을 롤모델로 꼽고 있으며, 미국 행정부도 중산층과 공공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미 두 정상 간 공통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공황과 2차 대전을 헤쳐온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본받겠다는 생각을 종종 밝혔고, 취임 후 집무실 벽난로의 중앙에 배치된 초상화도 루스벨트입니다.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전 대통령 손자의 안내로 이곳을 둘러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조각상 앞에서 설명을 듣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부흥의 시기로 이끌었다"며 "코로나19로 당시와 유사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당시 진행했던 정책들을 본받아 한국판 뉴딜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손자인 델 루스벨트 씨는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기념관 방문에 동행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1948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책자를 기념으로 증정했습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대공황의 극심한 고통을 앓던 1933년 취임해 '뉴딜정책'을 기치로 내걸고 정부의 과감한 지출 확대와 복지 확충 정책을 폈습니다.

2차 대전 중엔 다자주의 국제협력 체계의 대명사인 유엔을 구상했고, 미국의 유일무이한 4선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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