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노래방 감염 잇따라…“현행 거리두기 3주 연장될 듯”

입력 2021.05.21 (06:31) 수정 2021.05.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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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6명입니다.

이틀 연속 6백 명대로,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PC방과 노래방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 다음 주부터 3주간 적용될 거리 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3주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PC방.

곳곳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있는 손님들이 눈에 띕니다.

["음식 다 드셨으면 마스크 착용 부탁드릴게요."]

지난 2월 이후 PC방이나 노래방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모두 10건, 확진자는 281명에 달합니다.

5월에만 131명이 감염되며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곽순호/PC방 점장 : "특히나 게임 중 마스크를 벗으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희가 권유는 계속 드리는데 저희가 뒤돌아보면 바로 벗고, 또 뒤돌아보면 바로 벗고..."]

PC방은 한번 방문하면 이렇게 몇 시간씩 머무는 이용객이 많아 감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 있다는 점도 문젭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음악연습실에선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모두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방음시설로 인해 자연 환기가 어렵고 악기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악기를 부는 행위로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다음 주부터 3주간 적용될 거리 두기 단계와 방역수칙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 유흥업계 종사자들은 서울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노래방 등 다른 업종과 형평성에 맞는 방역수칙을 적용해 달라며 집합금지 해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재우/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국장 : "이번까지 10개월, 즉 300일 동안 집합금지로 영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설 곳도 없고..."]

하지만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밤 10시 영업시간 제한 등 핵심 조처는 3주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박준석 유성주 황종원/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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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방·노래방 감염 잇따라…“현행 거리두기 3주 연장될 듯”
    • 입력 2021-05-21 06:31:05
    • 수정2021-05-21 06:42:50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6명입니다.

이틀 연속 6백 명대로,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PC방과 노래방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 다음 주부터 3주간 적용될 거리 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3주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PC방.

곳곳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있는 손님들이 눈에 띕니다.

["음식 다 드셨으면 마스크 착용 부탁드릴게요."]

지난 2월 이후 PC방이나 노래방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모두 10건, 확진자는 281명에 달합니다.

5월에만 131명이 감염되며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곽순호/PC방 점장 : "특히나 게임 중 마스크를 벗으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희가 권유는 계속 드리는데 저희가 뒤돌아보면 바로 벗고, 또 뒤돌아보면 바로 벗고..."]

PC방은 한번 방문하면 이렇게 몇 시간씩 머무는 이용객이 많아 감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 있다는 점도 문젭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음악연습실에선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모두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방음시설로 인해 자연 환기가 어렵고 악기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악기를 부는 행위로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다음 주부터 3주간 적용될 거리 두기 단계와 방역수칙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 유흥업계 종사자들은 서울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노래방 등 다른 업종과 형평성에 맞는 방역수칙을 적용해 달라며 집합금지 해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재우/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국장 : "이번까지 10개월, 즉 300일 동안 집합금지로 영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설 곳도 없고..."]

하지만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밤 10시 영업시간 제한 등 핵심 조처는 3주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박준석 유성주 황종원/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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