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분기 고용률 56.7%…전국 두 번째로 낮아

[앵커]

올해 1분기 강원도의 고용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용률 감소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올해 1분기 고용률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강원도의 고용률은 56.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칩니다.

여기에, 1년 전과 비교해, 강원도의 고용률 감소 폭은 1.8% 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습니다.

강원도의 분기별 고용률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고용 감소는, 생산 지표와 취업자 추이를 봐도 드러납니다.

올해 1분기 강원도의 서비스업 생산 지표를 보면, 1년 전보다 1%가 감소했습니다.

이는 제주도와 인천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3번째로 큰 감소 폭입니다.

같은 기간 여가 관련 서비스업 항목이 21.9% 하락했고, 숙박 음식업종도 16.2% 떨어졌습니다.

또, 올해 1분기 강원도 내 취업자 수는 74만 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특히, 도소매와 음식, 숙박업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박석철/강원지방통계지청 경제사회조사과장 : "코로나 전후로 해서 저희 강원도는 농업 부분과 도소매 음식 숙박업이, 관광 산업이 많이 타격을 받아서 그 부분의 취업자가…."]

강원도의 일자리는 지난달에도 구조적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만 개가 는 반면, 같은 기간 20대 청년 취업자는 5,000명이 줄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