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부천·하남·강동구 지자체장 “GTX-D 노선 원안 반영”

입력 2021.05.21 (07:36) 수정 2021.05.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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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며 강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이 노선의 원안에 거론된 서울과 경기 지역 4개 지자체장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기도가 건의했던 원안대로 노선의 강남 직결을 촉구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와 서울을 잇는 유일한 전철 노선인 경전철 김포골드라인.

두 량짜리 열차에 출퇴근 시간 혼잡도는 최고 285%에 달합니다.

[정하영/김포시장 : "(김포는) 10년 만에 20만 명 인구가 늘었습니다. 아침 출근길은 교통이 아니라 고통 그 자체입니다."]

이런 상황이 경기 서부권의 교통난을 대변한다며, GTX-D 노선 원안에 거론된 4개 지자체장들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포시장과 부천시장 하남시장과 서울 강동구청장은 GTX-d 노선의 종착역인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경기도가 냈던 원안 사수를 촉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상호/하남시장/공동입장문 발표 : "김포~부천~강동~하남을 잇는 GTX-d 노선 원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하십시오."]

현재 추진중인 GTX A,B,C 노선들은 수도권 남북과 대각선을 이으면서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지역에 해당되는데, 수도권 서부권과 동부권을 직선으로 잇는 GTX-d 노선의 축소는 교통 복지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장덕천/부천시장 : "GTX-A,B,C 같은 경우에는 남북, 대각선으로 서울 남부권 진입이 30분대에 가능하게 되는데, 발표된 대로 하면 김포와 부천은 1시간 정도 걸리게 됩니다."]

GTX-B 노선과 선로를 공유해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결을 검토하겠다는 정부 입장 변화에 대해선 동서를 잇는 노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땜질식 처방'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포시의 GTX-d 노선 원안 사수 범시민 서명운동은 13만 명을 넘어서는 등 반발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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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부천·하남·강동구 지자체장 “GTX-D 노선 원안 반영”
    • 입력 2021-05-21 07:36:38
    • 수정2021-05-21 07:43:28
    뉴스광장(경인)
[앵커]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며 강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이 노선의 원안에 거론된 서울과 경기 지역 4개 지자체장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기도가 건의했던 원안대로 노선의 강남 직결을 촉구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와 서울을 잇는 유일한 전철 노선인 경전철 김포골드라인.

두 량짜리 열차에 출퇴근 시간 혼잡도는 최고 285%에 달합니다.

[정하영/김포시장 : "(김포는) 10년 만에 20만 명 인구가 늘었습니다. 아침 출근길은 교통이 아니라 고통 그 자체입니다."]

이런 상황이 경기 서부권의 교통난을 대변한다며, GTX-D 노선 원안에 거론된 4개 지자체장들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포시장과 부천시장 하남시장과 서울 강동구청장은 GTX-d 노선의 종착역인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경기도가 냈던 원안 사수를 촉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상호/하남시장/공동입장문 발표 : "김포~부천~강동~하남을 잇는 GTX-d 노선 원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하십시오."]

현재 추진중인 GTX A,B,C 노선들은 수도권 남북과 대각선을 이으면서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지역에 해당되는데, 수도권 서부권과 동부권을 직선으로 잇는 GTX-d 노선의 축소는 교통 복지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장덕천/부천시장 : "GTX-A,B,C 같은 경우에는 남북, 대각선으로 서울 남부권 진입이 30분대에 가능하게 되는데, 발표된 대로 하면 김포와 부천은 1시간 정도 걸리게 됩니다."]

GTX-B 노선과 선로를 공유해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결을 검토하겠다는 정부 입장 변화에 대해선 동서를 잇는 노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땜질식 처방'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포시의 GTX-d 노선 원안 사수 범시민 서명운동은 13만 명을 넘어서는 등 반발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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