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하루 앞두고…미 상무부, 삼성 불러 반도체 회의

입력 2021.05.21 (19:10) 수정 2021.05.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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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하루 앞두고 미국 정부가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국의 삼성전자도 참석했는데,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종용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한미정상회담 논의 테이블에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칩 품귀 현상으로 일어난 생산 차질을 논의하기 위해 연 회의, 삼성전자와 TSMC 등 반도체 기업과, 구글, 애플 등 IT 기업,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자동차 기업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주제로 백악관이 화상 회의를 소집한 지 불과 한 달 만입니다.

회의를 주재한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반도체 부족 해법 마련을 위한 정보 공유에서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공급부족 해소가,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공급망 강화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강조한 겁니다.

특히 회의가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하루 앞두고 열렸다는 점이 우리에겐 주목됩니다.

한 달 전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흔들어 보이며 기업들에 미국 투자를 주문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투자를 강하게 요구할 거라는 관측입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미국 투자 발표로 화답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의 또 다른 전략적 육성 품목 배터리에서는 이미 한미 합작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SK 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사는 어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미국에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18일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문 대통령이 현지 시간 내일 SK 이노베이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하며 양국의 경제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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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1 19:10:55
    • 수정2021-05-21 19: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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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하루 앞두고 미국 정부가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국의 삼성전자도 참석했는데,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종용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한미정상회담 논의 테이블에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칩 품귀 현상으로 일어난 생산 차질을 논의하기 위해 연 회의, 삼성전자와 TSMC 등 반도체 기업과, 구글, 애플 등 IT 기업,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자동차 기업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주제로 백악관이 화상 회의를 소집한 지 불과 한 달 만입니다.

회의를 주재한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반도체 부족 해법 마련을 위한 정보 공유에서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공급부족 해소가,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공급망 강화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강조한 겁니다.

특히 회의가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하루 앞두고 열렸다는 점이 우리에겐 주목됩니다.

한 달 전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흔들어 보이며 기업들에 미국 투자를 주문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투자를 강하게 요구할 거라는 관측입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미국 투자 발표로 화답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의 또 다른 전략적 육성 품목 배터리에서는 이미 한미 합작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SK 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사는 어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미국에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18일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문 대통령이 현지 시간 내일 SK 이노베이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하며 양국의 경제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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