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장 가나 해상서 피랍…“구출 총력”

입력 2021.05.21 (19:16) 수정 2021.05.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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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치 조업 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장 1명이 서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지난해 3차례 한국인 피랍이 발생한 해역에서 또 벌어진 일인데, 정부는 비상대책반을 꾸려 구출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시간 어제 새벽 3시 반쯤, 참치 조업 중이던 '애틀랜틱 프린세스호'의 한국인 선장이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피랍 위치는 서아프리카 가나 테마항에서 남동쪽으로 120km 정도 떨어진 기니만 해상.

지난해 3차례 한국인 선원들이 납치된 곳인데, 9개월 만에 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나 선적의 이 어선엔 선원 30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한국인 선장 1명을 비롯해 중국인 3명과 러시아인 1명 등 5명이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외 매체는 해적 8명이 탄 고속정이 접근해서 총을 쏜 후 어선에 올라탔고, 배가 더 이동한 후에 선원 5명을 납치해갔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선사가 해적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현지 공관에 비상대책반을 꾸렸습니다.

가나, 나이지리아 등 현지 당국과 함께 자국 선원이 납치된 중국, 러시아 당국과도 선원들의 구출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우리 국민의 신변이 확인되는 대로 지난해 발생한 3건의 해적 피랍사건에서 축적한 구조 관련 대응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기니만 해역을 '고위험 해역'으로 지정하고 조업 자제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기니만 해역에서 피랍된 한국인들은 모두 무사 귀환했지만, 길게는 50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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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선장 가나 해상서 피랍…“구출 총력”
    • 입력 2021-05-21 19:16:03
    • 수정2021-05-21 19: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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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치 조업 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장 1명이 서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지난해 3차례 한국인 피랍이 발생한 해역에서 또 벌어진 일인데, 정부는 비상대책반을 꾸려 구출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시간 어제 새벽 3시 반쯤, 참치 조업 중이던 '애틀랜틱 프린세스호'의 한국인 선장이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피랍 위치는 서아프리카 가나 테마항에서 남동쪽으로 120km 정도 떨어진 기니만 해상.

지난해 3차례 한국인 선원들이 납치된 곳인데, 9개월 만에 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나 선적의 이 어선엔 선원 30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한국인 선장 1명을 비롯해 중국인 3명과 러시아인 1명 등 5명이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외 매체는 해적 8명이 탄 고속정이 접근해서 총을 쏜 후 어선에 올라탔고, 배가 더 이동한 후에 선원 5명을 납치해갔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선사가 해적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현지 공관에 비상대책반을 꾸렸습니다.

가나, 나이지리아 등 현지 당국과 함께 자국 선원이 납치된 중국, 러시아 당국과도 선원들의 구출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우리 국민의 신변이 확인되는 대로 지난해 발생한 3건의 해적 피랍사건에서 축적한 구조 관련 대응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기니만 해역을 '고위험 해역'으로 지정하고 조업 자제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기니만 해역에서 피랍된 한국인들은 모두 무사 귀환했지만, 길게는 50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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