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림사에 신라차 다원 복원…“역사 관광 코스로”

입력 2021.05.21 (19:38) 수정 2021.05.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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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차 문화의 시초로 알려진 경주 기림사에 신라 시대 다원을 복원하는 시범 사업이 완료돼 다음 달 일반에 공개됩니다.

경주시와 기림사는 이 다원을 중국의 차 문화와는 또 다른 우리만의 차 문화를 담은 역사 관광 코스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0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림사 약사전 벽화입니다.

공손하게 차를 올리는 모습을 담았다 해서 '헌다 벽화'라 불리는데, 중국과는 또 다른 신라만의 차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재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송스님/경주 기림사 부주지 : "우리 한국의 차 문화는 독특하게 존경의 대상에게 그리고 또 그리운 사람에게 차를 올리는 '헌다 문화'임을 그렇게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신라시대부터 경주가 차 문화의 중심이었다는 역사 문헌을 바탕으로 경주시와 기림사는 옛 신라 다원의 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1헥타르 면적의 부지에 시범 사업으로 다원 조성을 마쳤고 현대식 정원과 어우러지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정원에는 차나무와 함께 꽃밭도 곳곳에 조성돼 방문객들이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장영곤/관광객 : "(기림사 일대가) 아직까지 때가 안 묻고, 원시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기림사는 다원에 차를 통한 국제 교류의 장을 만들어 신라차를 세계에 알리는 관광 코스로 일대를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커피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은 시대, 천년 왕국의 '차 한 잔'을 담은 깊은 산 속 다원은 다음 달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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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기림사에 신라차 다원 복원…“역사 관광 코스로”
    • 입력 2021-05-21 19:38:47
    • 수정2021-05-21 19:52:00
    뉴스 7
[앵커]

한반도 차 문화의 시초로 알려진 경주 기림사에 신라 시대 다원을 복원하는 시범 사업이 완료돼 다음 달 일반에 공개됩니다.

경주시와 기림사는 이 다원을 중국의 차 문화와는 또 다른 우리만의 차 문화를 담은 역사 관광 코스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0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림사 약사전 벽화입니다.

공손하게 차를 올리는 모습을 담았다 해서 '헌다 벽화'라 불리는데, 중국과는 또 다른 신라만의 차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재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송스님/경주 기림사 부주지 : "우리 한국의 차 문화는 독특하게 존경의 대상에게 그리고 또 그리운 사람에게 차를 올리는 '헌다 문화'임을 그렇게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신라시대부터 경주가 차 문화의 중심이었다는 역사 문헌을 바탕으로 경주시와 기림사는 옛 신라 다원의 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1헥타르 면적의 부지에 시범 사업으로 다원 조성을 마쳤고 현대식 정원과 어우러지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정원에는 차나무와 함께 꽃밭도 곳곳에 조성돼 방문객들이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장영곤/관광객 : "(기림사 일대가) 아직까지 때가 안 묻고, 원시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기림사는 다원에 차를 통한 국제 교류의 장을 만들어 신라차를 세계에 알리는 관광 코스로 일대를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커피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은 시대, 천년 왕국의 '차 한 잔'을 담은 깊은 산 속 다원은 다음 달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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