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담은 어린이 시, 노래가 되다

입력 2021.05.21 (21:44) 수정 2021.05.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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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쓴 시가 노래로 만들어졌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배운 5.18을 아이들이 좀더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뜻 있는 교사들이 기획했는데요.

노래는 뮤직비디오로도 만들어집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나는 기타반주에 노랫말이 흘러나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하면~"]

이 노래의 가사는 초등학교 4학년 진승현 군이 쓴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시에서 가져왔습니다.

승현 군은 시를 쓸때까지만 해도 '5.18 민주화운동'이 축구, 농구와 같은 운동 대회 쯤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5.18에 관한 시를 쓰고 노래로 만들며 5.18 민주화운동을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진승현/광주 운암초등학교 4학년 : “관심이 좀 생겼어요. 5.18 민주화운동을 위해 희생되신 분들한테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엄마하고 5.18 사적지 버스투어도 신청해서 가볼거에요.”]

진승현 군처럼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쓴 5.18 관련 시 26편이 노래로 재탄생했습니다.

광주의 교사들이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기획한 활동입니다.

전국에서 초등학생들이 쓴 시 1500편을 모았고, 음악선생님 20명이 선율을 붙였습니다.

5.18을 상징하는 주먹밥의 김과 단무지를, 검은 총과 노란 탄피에 비유한 시부터, 전재산이 '29만원'이라고 신고한 전두환 씨를 향한 궁금증이 담긴 시까지.

아이들만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윤정현/광주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아이들이 제대로 알아야지 시 같은 것은 쓸 수가 있잖아요. 좀 더 공부를 한 뒤에 완전 학습이 된 이후에 아이들의 시선으로 5.18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런것들이 궁금해서.”]

아이들이 쓴 5.18 노랫말 3곳은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매됐고 뮤직비디오로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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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민주화운동 담은 어린이 시, 노래가 되다
    • 입력 2021-05-21 21:44:50
    • 수정2021-05-21 21:55:42
    뉴스9(광주)
[앵커]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쓴 시가 노래로 만들어졌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배운 5.18을 아이들이 좀더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뜻 있는 교사들이 기획했는데요.

노래는 뮤직비디오로도 만들어집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나는 기타반주에 노랫말이 흘러나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하면~"]

이 노래의 가사는 초등학교 4학년 진승현 군이 쓴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시에서 가져왔습니다.

승현 군은 시를 쓸때까지만 해도 '5.18 민주화운동'이 축구, 농구와 같은 운동 대회 쯤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5.18에 관한 시를 쓰고 노래로 만들며 5.18 민주화운동을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진승현/광주 운암초등학교 4학년 : “관심이 좀 생겼어요. 5.18 민주화운동을 위해 희생되신 분들한테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엄마하고 5.18 사적지 버스투어도 신청해서 가볼거에요.”]

진승현 군처럼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쓴 5.18 관련 시 26편이 노래로 재탄생했습니다.

광주의 교사들이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기획한 활동입니다.

전국에서 초등학생들이 쓴 시 1500편을 모았고, 음악선생님 20명이 선율을 붙였습니다.

5.18을 상징하는 주먹밥의 김과 단무지를, 검은 총과 노란 탄피에 비유한 시부터, 전재산이 '29만원'이라고 신고한 전두환 씨를 향한 궁금증이 담긴 시까지.

아이들만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윤정현/광주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아이들이 제대로 알아야지 시 같은 것은 쓸 수가 있잖아요. 좀 더 공부를 한 뒤에 완전 학습이 된 이후에 아이들의 시선으로 5.18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런것들이 궁금해서.”]

아이들이 쓴 5.18 노랫말 3곳은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매됐고 뮤직비디오로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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