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디지털 금’ 비트코인 하락에 다시 뜨는 ‘진짜 금’?

입력 2021.05.24 (17:52) 수정 2021.05.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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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24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5.24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KBS2 ‘쌈, 마이웨이’]
자~ 수중에 이거 하나 있으면 깡이 생겨.

[앵커]
전통적인 안전자산 금. 올 들어 약세를 보이던 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광풍에 밀려 빛을 잃는가 싶더니, 코인 가격이 추락하면서 반전을 맞고 있습니다. 금값 상승의 원인과 전망,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과 살펴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해 8월이었나요? 금값 한창 오를 때 저희 프로그램 출연하셔서 설명해 주셨는데, 한동안 지지부진하다 싶었는데 최근 다시 좀 꿈틀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요즘 금 시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변]
요즘 일부 고객분께서 이렇게 찾아주셔서요. 금 관련해서 물가가 다시 또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그러면 금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비축해둬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최근의 분위기가 대변된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앵커]
보통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에 연동해서 움직이는데, 최근 금값 어느 정도 반등해 있어요?

[답변]
최근 국제 금값 기준으로 본다면 7~8%가량 반등을 했었고요. 일단 저점들 대비했을 때는 7~8% 반등 정도가 나왔었다, 일단 우리나라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최근에 한 돈당 25만 5,000원가량 정도로, 그 정도로 조금은 반등해줬다, 정도로 볼 수 있겠고요.

[앵커]
예전에는 돌 반지 한 돈 선물 많이 주고받고 했는데 이제는 어렵겠네요.

[답변]
요즘은 현금으로 많이 주시죠.

[앵커]
전통적인 안전 자산 하면 금을 떠올리게 돼 있고, 보통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공포 심리가 부각되면 금이 주목받잖아요? 지난해 올랐던 것은 코로나 공포라는 것으로 어느 정도 설명됐는데, 지금 다시 오르는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답변]
지금 금이 오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앞서 언급하셨던 것처럼 아무래도 비트코인 이슈가 있었겠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시장에서 그동안 기대를 했었던 게, 비트코인 관련해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거라는 시장의 기대라는 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비트코인이 흔들리면서, 그러면 다시 또 전통자산인 금쪽으로 다시금 쏠림 현상이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라고 볼 수도 있겠고요.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글로벌 금의 양대 산맥 중 실물 수요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는 인도가 있겠죠. 인도 쪽에서 아무래도 최근에 코로나가 조금 진정되고 있는 추세일 테고 11월에 금 최대 소매 시즌인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이 같은 코로나 완화가 인도 쪽에서의 실물 수요를 또 자극할 수 있는 기대감이 있을 수 있을 테고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앞서 언급 드린 대로 물가에 대한 우려입니다. 결국 금 같은 경우에는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화폐 가치가 절하되는 걸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투자하는 게 금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최근의 우려가 아무래도 금에 대한 수요로 연결됐다고 볼 수 있겠고요.

[앵커]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공포가 좀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변동성이 다시 부각되니까 돈의 흐름이 바뀌는 것 같다는 설명이신 것 같아요.

[답변]
어떻게 보면 그렇겠죠.

[앵커]
그런데 비트코인 가격과 금값이 실제로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수치로 확인되나요?

[답변]
실물로는 사실은 상관성이 크게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가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한다면 ETF를 통해서 지금의 유출 현황을 갖다 보면 비교가 가능하거든요.

[앵커]
일단 먼저 그러면 비트코인 가격 먼저 살펴볼까요?

[답변]
최근에, 오늘 같은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살짝 반등으로 나오긴 했지만 4월 16일 대비했었을 때는 거의 폭락 수준이거든요. 거의 급격한 하락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자금의 추이를 우리가 놓고 보면 작년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를 놓고 봤었을 때 금의 자금 흐름을 갖다가 살펴보면 금 ETF에서 대략 180억 달러가량이 유출됐습니다.

[앵커]
비트코인에서 유출된 돈이 금 시장으로 옮겨 갔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렇죠, 뭐 금 ETF에서 대략 그 정도 가량이 유출됐고, 반대로 비트코인 관련 ETP라든가 내지는 신탁 자산이라든가 이러한 자산들로 유입된 자금이 대략 그 자금에서 한 50%가 유입됐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대체성 즉 금을 대신할 거라는 기대감들이 이 같은 자금의 흐름으로 연결되면서 어떻게 보면 연관성이 짙어졌다고 볼 수 있겠고요.

[앵커]
앞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계속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금에 대한 선호 심리는 다시 커질 수밖에 없을 텐데.

[답변]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죠.

[앵커]
그러면 금에 투자할 방법은 어떤 게 있습니까? 예전에는 금은방부터 떠올렸는데 요즘 워낙 금을 매매하는 시장들이 많아졌잖아요? 대표적인 게 골드바. 1kg짜리가 휴대전화처럼 생겼더라고요? 이런 골드바는 어디 가서 매매할 수 있는지, 뭔가 좀 정보를 주신 다면요?

[답변]
골드바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실제로 우체국이라든가 이런 쪽을 갖다 놓고 보시면 홍보가 많이 돼 있는데요. 은행에서도 홍보가 돼 있는데, 금은방이라든가 그런 데에서 실물을 갖다가 우리가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금 통장은 말 그대로 은행에서 개설할 수 있을 테고요. 하단에 KRX 금시장이 있을 테고 금 ETF가 있는데, 이 두 가지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증권사 관련해서 거래 시스템을 통해서 모바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앵커]
KRX, 한국금거래소에서 하는 거.

[답변]
그렇죠.

[앵커]
그리고 금 ETF는?

[답변]
마찬가지로 모바일을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할 테고요.

[앵커]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특히 세금 같은 것도 유의해서 봐야 하잖아요?

[답변]
그렇죠. 일단 골드바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매입했었을 때 부가가치세라는 게 부과가 될 테고요. 금 통장 같은 경우에는 사실 예금자 보호에 있어서 조금 애매한 부분들이 있을 테고.

[앵커]
예금자 보호가 안 됩니까?

[답변]
그렇죠. 거기에다가 두 번째로는 배당소득세 관련해서 부과되는 부분이 크거든요. 그리고 KRX 같은 경우에 오히려 장점은, KRX나 금 ETF의 장점을 놓고 본다면 결국 세금 문제거든요. 골드바라든가 금 통장 부분에 있어서 세금 문제가 조금 있다면 반대로 KRX 같은 경우에는 세금이 많이 없다고 보시면,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낮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물론 골드바처럼 인출하겠다고 하면 골드바에서 부과되는 부가가치세처럼 마찬가지로 부과가 될 테지만.

[앵커]
금으로 인출할 때?

[답변]
그렇죠. 금을 인출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우리가 시세 차익만 벌겠다고 한다면 부가가치세는 그렇게까지 발생을 안 할 테고요. 반대로 금 ETF 같은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KRX랑 거의 비슷합니다. 모바일로도 거래가 되고 소액 투자라도 용이할 텐데, 금 ETF 같은 경우에 우리가 주식 ETF처럼 마찬가지로 금 관련 ETF들도 상장돼 있다.

[앵커]
그게 개별 종목을 추종하는 게 아니라 시장의 지수를.

[답변]
그렇죠. 금을 갖다가 금 선물을 추종하는 ETF가 있을 테고요. 그게 아니라 다른 밸류면 뭐 금 광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구성된 것들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사실 저희가 이런 정보를 드리는 게 꼭 금에 투자하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금에 대한 선호 심리가 높아지니까 이런 점을 유의해서 봐라, 라고 정보를 드리는 건데. 앞으로 하반기까지 금값 시세를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금값에 있어서 저희는 좀 아무래도 연말로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조금 상승세가 위축될 거라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접근해야 할 부분은 크게 두 가지가 있을 텐데요. 우리가 결국에는 물가에 대한 상승 우려가 굉장히 크면서, 그러면서 금에 대한 기대감들이 많이 높아질 텐데 리스크도 우리가 찾아볼 필요가 있거든요.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물가일 텐데요. 우리가 물가를 갖다가 살펴본다면 물가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높지만, 물가는 결국에는 유가의 기저 효과에 따라서 결정이 어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작년도 유가를 갖다가 우리가 고려한다면 유가 상승률 같은 경우에는 5월이 피크고 그다음부터는 내려가기 시작하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기저 효과가 끝나는 시점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그렇죠. 그걸 감안했었을 때는 물가에 대해서 상승 우려가 오히려 완화되면서 실질적으로 금에 대해서 그런 물가에 대한 압력 때문에 금이 올랐었는데 그 우려가 조금 상실된다, 정도로 이해하실 수 있겠고요. 두 번째 우리가 살펴봐야 할 부분은 연말로 접근할수록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즉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에 있어서 속도를 완화시킬 건지 여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테이퍼링 발언이 만약에 나온다면 2013년 5월 버냉키 쇼크 때랑 마찬가지로 금리가 상승할 테고 명목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실질 금리가 상승하게 됨으로써 금 역시 하락하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같은 경우에는 이 두 가지 부분을 갖다가 다음 달에 물가 지표를 한 번 더 체크해보고 그다음 달 부분도 한 번 더 체크해보고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은 파월 의장의 테이퍼링 이슈가 과연 나올지 말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체크하면서 우리가 한번 염두 해보자,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테이퍼링을 말씀하셨는데 이게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걸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거는 어느 정도 고용도 좋아지고 경기가 좋아진다는 전제하에 말씀하시는 건데 미국 경기가 하반기에 그렇게 살아날 거라고 보시는 근거 같은 게 있으십니까?

[답변]
결국에는 미국을 바라볼 때 고용 지표와 그다음에 백신 접종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일단 7월경에 집단 면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굉장히 글로벌리하게 놓고 보더라도 백신 접종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고요. 그러면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 때문에 위축됐었던 고용은 다시 또 정상 수준으로 도달할 수 있고 시장에서 지금 기대하는 것은 못 해도 내년 초 아니면 내년 중순쯤에 고용 시장의 정상화가 도달한다면 마찬가지로 자산 매입 역시도 축소할 수 있지 않겠는가가 기존에 깔려 있는 시장에 대해서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을 테고요.

[앵커]
금에 투자하시는 분들 물가 상승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연준의 움직임, 이 두 가지를 주시해서 보라는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최진영 연구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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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디지털 금’ 비트코인 하락에 다시 뜨는 ‘진짜 금’?
    • 입력 2021-05-24 17:52:14
    • 수정2021-05-24 2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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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5.24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KBS2 ‘쌈, 마이웨이’]
자~ 수중에 이거 하나 있으면 깡이 생겨.

[앵커]
전통적인 안전자산 금. 올 들어 약세를 보이던 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광풍에 밀려 빛을 잃는가 싶더니, 코인 가격이 추락하면서 반전을 맞고 있습니다. 금값 상승의 원인과 전망,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과 살펴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해 8월이었나요? 금값 한창 오를 때 저희 프로그램 출연하셔서 설명해 주셨는데, 한동안 지지부진하다 싶었는데 최근 다시 좀 꿈틀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요즘 금 시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변]
요즘 일부 고객분께서 이렇게 찾아주셔서요. 금 관련해서 물가가 다시 또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그러면 금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비축해둬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최근의 분위기가 대변된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앵커]
보통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에 연동해서 움직이는데, 최근 금값 어느 정도 반등해 있어요?

[답변]
최근 국제 금값 기준으로 본다면 7~8%가량 반등을 했었고요. 일단 저점들 대비했을 때는 7~8% 반등 정도가 나왔었다, 일단 우리나라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최근에 한 돈당 25만 5,000원가량 정도로, 그 정도로 조금은 반등해줬다, 정도로 볼 수 있겠고요.

[앵커]
예전에는 돌 반지 한 돈 선물 많이 주고받고 했는데 이제는 어렵겠네요.

[답변]
요즘은 현금으로 많이 주시죠.

[앵커]
전통적인 안전 자산 하면 금을 떠올리게 돼 있고, 보통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공포 심리가 부각되면 금이 주목받잖아요? 지난해 올랐던 것은 코로나 공포라는 것으로 어느 정도 설명됐는데, 지금 다시 오르는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답변]
지금 금이 오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앞서 언급하셨던 것처럼 아무래도 비트코인 이슈가 있었겠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시장에서 그동안 기대를 했었던 게, 비트코인 관련해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거라는 시장의 기대라는 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비트코인이 흔들리면서, 그러면 다시 또 전통자산인 금쪽으로 다시금 쏠림 현상이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라고 볼 수도 있겠고요.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글로벌 금의 양대 산맥 중 실물 수요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는 인도가 있겠죠. 인도 쪽에서 아무래도 최근에 코로나가 조금 진정되고 있는 추세일 테고 11월에 금 최대 소매 시즌인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이 같은 코로나 완화가 인도 쪽에서의 실물 수요를 또 자극할 수 있는 기대감이 있을 수 있을 테고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앞서 언급 드린 대로 물가에 대한 우려입니다. 결국 금 같은 경우에는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화폐 가치가 절하되는 걸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투자하는 게 금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최근의 우려가 아무래도 금에 대한 수요로 연결됐다고 볼 수 있겠고요.

[앵커]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공포가 좀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변동성이 다시 부각되니까 돈의 흐름이 바뀌는 것 같다는 설명이신 것 같아요.

[답변]
어떻게 보면 그렇겠죠.

[앵커]
그런데 비트코인 가격과 금값이 실제로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수치로 확인되나요?

[답변]
실물로는 사실은 상관성이 크게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가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한다면 ETF를 통해서 지금의 유출 현황을 갖다 보면 비교가 가능하거든요.

[앵커]
일단 먼저 그러면 비트코인 가격 먼저 살펴볼까요?

[답변]
최근에, 오늘 같은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살짝 반등으로 나오긴 했지만 4월 16일 대비했었을 때는 거의 폭락 수준이거든요. 거의 급격한 하락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자금의 추이를 우리가 놓고 보면 작년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를 놓고 봤었을 때 금의 자금 흐름을 갖다가 살펴보면 금 ETF에서 대략 180억 달러가량이 유출됐습니다.

[앵커]
비트코인에서 유출된 돈이 금 시장으로 옮겨 갔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렇죠, 뭐 금 ETF에서 대략 그 정도 가량이 유출됐고, 반대로 비트코인 관련 ETP라든가 내지는 신탁 자산이라든가 이러한 자산들로 유입된 자금이 대략 그 자금에서 한 50%가 유입됐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대체성 즉 금을 대신할 거라는 기대감들이 이 같은 자금의 흐름으로 연결되면서 어떻게 보면 연관성이 짙어졌다고 볼 수 있겠고요.

[앵커]
앞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계속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금에 대한 선호 심리는 다시 커질 수밖에 없을 텐데.

[답변]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죠.

[앵커]
그러면 금에 투자할 방법은 어떤 게 있습니까? 예전에는 금은방부터 떠올렸는데 요즘 워낙 금을 매매하는 시장들이 많아졌잖아요? 대표적인 게 골드바. 1kg짜리가 휴대전화처럼 생겼더라고요? 이런 골드바는 어디 가서 매매할 수 있는지, 뭔가 좀 정보를 주신 다면요?

[답변]
골드바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실제로 우체국이라든가 이런 쪽을 갖다 놓고 보시면 홍보가 많이 돼 있는데요. 은행에서도 홍보가 돼 있는데, 금은방이라든가 그런 데에서 실물을 갖다가 우리가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금 통장은 말 그대로 은행에서 개설할 수 있을 테고요. 하단에 KRX 금시장이 있을 테고 금 ETF가 있는데, 이 두 가지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증권사 관련해서 거래 시스템을 통해서 모바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앵커]
KRX, 한국금거래소에서 하는 거.

[답변]
그렇죠.

[앵커]
그리고 금 ETF는?

[답변]
마찬가지로 모바일을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할 테고요.

[앵커]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특히 세금 같은 것도 유의해서 봐야 하잖아요?

[답변]
그렇죠. 일단 골드바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매입했었을 때 부가가치세라는 게 부과가 될 테고요. 금 통장 같은 경우에는 사실 예금자 보호에 있어서 조금 애매한 부분들이 있을 테고.

[앵커]
예금자 보호가 안 됩니까?

[답변]
그렇죠. 거기에다가 두 번째로는 배당소득세 관련해서 부과되는 부분이 크거든요. 그리고 KRX 같은 경우에 오히려 장점은, KRX나 금 ETF의 장점을 놓고 본다면 결국 세금 문제거든요. 골드바라든가 금 통장 부분에 있어서 세금 문제가 조금 있다면 반대로 KRX 같은 경우에는 세금이 많이 없다고 보시면,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낮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물론 골드바처럼 인출하겠다고 하면 골드바에서 부과되는 부가가치세처럼 마찬가지로 부과가 될 테지만.

[앵커]
금으로 인출할 때?

[답변]
그렇죠. 금을 인출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우리가 시세 차익만 벌겠다고 한다면 부가가치세는 그렇게까지 발생을 안 할 테고요. 반대로 금 ETF 같은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KRX랑 거의 비슷합니다. 모바일로도 거래가 되고 소액 투자라도 용이할 텐데, 금 ETF 같은 경우에 우리가 주식 ETF처럼 마찬가지로 금 관련 ETF들도 상장돼 있다.

[앵커]
그게 개별 종목을 추종하는 게 아니라 시장의 지수를.

[답변]
그렇죠. 금을 갖다가 금 선물을 추종하는 ETF가 있을 테고요. 그게 아니라 다른 밸류면 뭐 금 광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구성된 것들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사실 저희가 이런 정보를 드리는 게 꼭 금에 투자하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금에 대한 선호 심리가 높아지니까 이런 점을 유의해서 봐라, 라고 정보를 드리는 건데. 앞으로 하반기까지 금값 시세를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금값에 있어서 저희는 좀 아무래도 연말로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조금 상승세가 위축될 거라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접근해야 할 부분은 크게 두 가지가 있을 텐데요. 우리가 결국에는 물가에 대한 상승 우려가 굉장히 크면서, 그러면서 금에 대한 기대감들이 많이 높아질 텐데 리스크도 우리가 찾아볼 필요가 있거든요.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물가일 텐데요. 우리가 물가를 갖다가 살펴본다면 물가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높지만, 물가는 결국에는 유가의 기저 효과에 따라서 결정이 어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작년도 유가를 갖다가 우리가 고려한다면 유가 상승률 같은 경우에는 5월이 피크고 그다음부터는 내려가기 시작하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기저 효과가 끝나는 시점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그렇죠. 그걸 감안했었을 때는 물가에 대해서 상승 우려가 오히려 완화되면서 실질적으로 금에 대해서 그런 물가에 대한 압력 때문에 금이 올랐었는데 그 우려가 조금 상실된다, 정도로 이해하실 수 있겠고요. 두 번째 우리가 살펴봐야 할 부분은 연말로 접근할수록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즉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에 있어서 속도를 완화시킬 건지 여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테이퍼링 발언이 만약에 나온다면 2013년 5월 버냉키 쇼크 때랑 마찬가지로 금리가 상승할 테고 명목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실질 금리가 상승하게 됨으로써 금 역시 하락하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같은 경우에는 이 두 가지 부분을 갖다가 다음 달에 물가 지표를 한 번 더 체크해보고 그다음 달 부분도 한 번 더 체크해보고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은 파월 의장의 테이퍼링 이슈가 과연 나올지 말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체크하면서 우리가 한번 염두 해보자,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테이퍼링을 말씀하셨는데 이게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걸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거는 어느 정도 고용도 좋아지고 경기가 좋아진다는 전제하에 말씀하시는 건데 미국 경기가 하반기에 그렇게 살아날 거라고 보시는 근거 같은 게 있으십니까?

[답변]
결국에는 미국을 바라볼 때 고용 지표와 그다음에 백신 접종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일단 7월경에 집단 면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굉장히 글로벌리하게 놓고 보더라도 백신 접종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고요. 그러면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 때문에 위축됐었던 고용은 다시 또 정상 수준으로 도달할 수 있고 시장에서 지금 기대하는 것은 못 해도 내년 초 아니면 내년 중순쯤에 고용 시장의 정상화가 도달한다면 마찬가지로 자산 매입 역시도 축소할 수 있지 않겠는가가 기존에 깔려 있는 시장에 대해서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을 테고요.

[앵커]
금에 투자하시는 분들 물가 상승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연준의 움직임, 이 두 가지를 주시해서 보라는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최진영 연구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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