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 장기화…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지나치게 의존
입력 2021.05.24 (19:11)
수정 2021.05.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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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청소년 18%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보다 인터넷 위험군이 늘어났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A군.
코로나19로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서울 양천구 : "(하루) 5~6시간 정도. 수업시간에 핸드폰으로 카톡도 하고요, 어떨 때는 새벽 2시까지…."]
여성가족부가 전국의 청소년 120여만 명을 대상으로 이용습관을 물었더니, 응답 학생의 18%에 해당하는 22만 8천여 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5~6명 중 1명은 금단현상을 겪거나 스스로 조절이 어려운 상태라는 겁니다.
올해는 스마트폰 위험군은 줄어든 반면, 인터넷 위험군은 늘었는데, 일상 생활이 어려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 사용자군'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김성벽/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 : "온라인 수업이 주로 PC 기반으로 이뤄지잖아요. 가정에서 많이 머물고 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분야의 위험군 수가 눈에 띄고…."]
학년별로 보면 전체 위험군 학생 중 중학교 1학년생이 40% 가까이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낮아지며 초등학생 비중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학생은 학년이 낮을수록, 여학생은 학년이 높을수록 위험군이 많았습니다.
[최성유/여성가족부 청소년 정책관 : "여학생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회적 상호작용, 즉 SNS가 많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나."]
여성가족부는 개인별 상담을 제공하는 건 물론 검사를 통해 질환이 있는 경우 병원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가정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 대상 교육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권순두/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고석훈
우리나라 청소년 18%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보다 인터넷 위험군이 늘어났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A군.
코로나19로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서울 양천구 : "(하루) 5~6시간 정도. 수업시간에 핸드폰으로 카톡도 하고요, 어떨 때는 새벽 2시까지…."]
여성가족부가 전국의 청소년 120여만 명을 대상으로 이용습관을 물었더니, 응답 학생의 18%에 해당하는 22만 8천여 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5~6명 중 1명은 금단현상을 겪거나 스스로 조절이 어려운 상태라는 겁니다.
올해는 스마트폰 위험군은 줄어든 반면, 인터넷 위험군은 늘었는데, 일상 생활이 어려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 사용자군'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김성벽/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 : "온라인 수업이 주로 PC 기반으로 이뤄지잖아요. 가정에서 많이 머물고 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분야의 위험군 수가 눈에 띄고…."]
학년별로 보면 전체 위험군 학생 중 중학교 1학년생이 40% 가까이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낮아지며 초등학생 비중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학생은 학년이 낮을수록, 여학생은 학년이 높을수록 위험군이 많았습니다.
[최성유/여성가족부 청소년 정책관 : "여학생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회적 상호작용, 즉 SNS가 많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나."]
여성가족부는 개인별 상담을 제공하는 건 물론 검사를 통해 질환이 있는 경우 병원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가정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 대상 교육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권순두/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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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24 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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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18%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보다 인터넷 위험군이 늘어났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A군.
코로나19로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서울 양천구 : "(하루) 5~6시간 정도. 수업시간에 핸드폰으로 카톡도 하고요, 어떨 때는 새벽 2시까지…."]
여성가족부가 전국의 청소년 120여만 명을 대상으로 이용습관을 물었더니, 응답 학생의 18%에 해당하는 22만 8천여 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5~6명 중 1명은 금단현상을 겪거나 스스로 조절이 어려운 상태라는 겁니다.
올해는 스마트폰 위험군은 줄어든 반면, 인터넷 위험군은 늘었는데, 일상 생활이 어려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 사용자군'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김성벽/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 : "온라인 수업이 주로 PC 기반으로 이뤄지잖아요. 가정에서 많이 머물고 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분야의 위험군 수가 눈에 띄고…."]
학년별로 보면 전체 위험군 학생 중 중학교 1학년생이 40% 가까이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낮아지며 초등학생 비중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학생은 학년이 낮을수록, 여학생은 학년이 높을수록 위험군이 많았습니다.
[최성유/여성가족부 청소년 정책관 : "여학생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회적 상호작용, 즉 SNS가 많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나."]
여성가족부는 개인별 상담을 제공하는 건 물론 검사를 통해 질환이 있는 경우 병원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가정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 대상 교육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권순두/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고석훈
우리나라 청소년 18%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보다 인터넷 위험군이 늘어났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A군.
코로나19로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서울 양천구 : "(하루) 5~6시간 정도. 수업시간에 핸드폰으로 카톡도 하고요, 어떨 때는 새벽 2시까지…."]
여성가족부가 전국의 청소년 120여만 명을 대상으로 이용습관을 물었더니, 응답 학생의 18%에 해당하는 22만 8천여 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5~6명 중 1명은 금단현상을 겪거나 스스로 조절이 어려운 상태라는 겁니다.
올해는 스마트폰 위험군은 줄어든 반면, 인터넷 위험군은 늘었는데, 일상 생활이 어려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 사용자군'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김성벽/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 : "온라인 수업이 주로 PC 기반으로 이뤄지잖아요. 가정에서 많이 머물고 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분야의 위험군 수가 눈에 띄고…."]
학년별로 보면 전체 위험군 학생 중 중학교 1학년생이 40% 가까이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낮아지며 초등학생 비중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학생은 학년이 낮을수록, 여학생은 학년이 높을수록 위험군이 많았습니다.
[최성유/여성가족부 청소년 정책관 : "여학생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회적 상호작용, 즉 SNS가 많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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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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