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권 경쟁에…도지사 경선 구도도 ‘복잡’

입력 2021.05.24 (21:36) 수정 2021.05.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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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주자들의 세불리기 경쟁이 뜨겁습니다.

지역에 탄탄한 조직을 갖춘 현역 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지역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보도에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0일 현역 국회의원 서른다섯 명이 참여하는 '성장과 공정포럼'을 발족했습니다.

정책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지지 모임으로, 전북에서는 김윤덕, 이원택 두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찌감치 이재명 띄우기에 나서며, 다른 의원들과 차별 행보를 보여온 김윤덕 의원.

내년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겨냥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이는데, 3선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하진 지사에 맞서 승부수를 던진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윤덕/민주당 의원 : "이재명 지사가 당선된다면, 대통령이 된다면, 당선될 것으로 보여진다면, 저는 차기 도지사 후보군 중에서 앞으로 도정을 이끌어나가는데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는…."]

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당내 경쟁이 예상되는 안호영 의원과 김성주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를 돕고 있습니다.

송하진 지사의 최측근인 이원택 의원 역시 정 전 총리를 지지하고 있는데,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공포럼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선 정책 연구가 목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의원 : "(이재명 지사의) 성공포럼이 혹시 대선캠프라고 하면 안 가겠다고 한 거고, 일반적 정책포럼이라고 하니까 가입 정도는 하겠다고 한 것이고…."]

석 달 간격으로 치러지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대선 결과는 지방선거 경선과 공천에 누군가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누가 대권을 쥐느냐에 따라 사활이 걸린 지역 정치권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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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대권 경쟁에…도지사 경선 구도도 ‘복잡’
    • 입력 2021-05-24 21:36:02
    • 수정2021-05-24 22:01:53
    뉴스9(전주)
[앵커]

대선주자들의 세불리기 경쟁이 뜨겁습니다.

지역에 탄탄한 조직을 갖춘 현역 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지역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보도에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0일 현역 국회의원 서른다섯 명이 참여하는 '성장과 공정포럼'을 발족했습니다.

정책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지지 모임으로, 전북에서는 김윤덕, 이원택 두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찌감치 이재명 띄우기에 나서며, 다른 의원들과 차별 행보를 보여온 김윤덕 의원.

내년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겨냥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이는데, 3선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하진 지사에 맞서 승부수를 던진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윤덕/민주당 의원 : "이재명 지사가 당선된다면, 대통령이 된다면, 당선될 것으로 보여진다면, 저는 차기 도지사 후보군 중에서 앞으로 도정을 이끌어나가는데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는…."]

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당내 경쟁이 예상되는 안호영 의원과 김성주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를 돕고 있습니다.

송하진 지사의 최측근인 이원택 의원 역시 정 전 총리를 지지하고 있는데,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공포럼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선 정책 연구가 목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의원 : "(이재명 지사의) 성공포럼이 혹시 대선캠프라고 하면 안 가겠다고 한 거고, 일반적 정책포럼이라고 하니까 가입 정도는 하겠다고 한 것이고…."]

석 달 간격으로 치러지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대선 결과는 지방선거 경선과 공천에 누군가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누가 대권을 쥐느냐에 따라 사활이 걸린 지역 정치권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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