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습격’…올여름 이른 폭우에, 긴 폭염 온다!

입력 2021.05.24 (21:49) 수정 2021.05.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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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매년 여름마다 날씨가 변덕스러운데요,

올해도 심상치 않습니다.

다음달엔 집중호우가, 이후엔 긴 폭염이 올 수 있다고 기상청이 분석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길고, 더웠던 2018년 여름, 그 다음해엔 관측 이후 가장 많은 태풍이 몰려왔고, 지난해에는 54일, 역대 가장 긴 장마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올여름도 비상입니다.

당장 다음달, 많은 비가 집중될 걸로 기상청은 예측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몰고 온 많은 양의 수증기가 북쪽에 남아있는 찬 공기와 부딪혀 이른 폭우를 만드는 겁니다.

[이현수/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라니냐가 올 5월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라니냐가 종료되는 해의 특성을 분석해보면 여름철 전반에 특히 6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빠르게 확장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도 6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장마는 평년과 비슷한 6월 하순쯤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기가 정체될 경우 지난해처럼 긴 장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올해는 더위도 걱정입니다.

기상청은 8월, 극심한 폭염이 절정에 이르고, 폭염 일수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태풍은 2~3개 정도가 북상할 걸로 보이는데 최근 추세를 봤을 때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3년 동안 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만 147명, 2010년 이후 전체 인명 피해의 절반이 넘습니다.

때문에 집중호우와 폭염 등 올여름 최악의 기상 상황을 가정해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김연태/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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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의 습격’…올여름 이른 폭우에, 긴 폭염 온다!
    • 입력 2021-05-24 21:49:27
    • 수정2021-05-24 21: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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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매년 여름마다 날씨가 변덕스러운데요,

올해도 심상치 않습니다.

다음달엔 집중호우가, 이후엔 긴 폭염이 올 수 있다고 기상청이 분석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길고, 더웠던 2018년 여름, 그 다음해엔 관측 이후 가장 많은 태풍이 몰려왔고, 지난해에는 54일, 역대 가장 긴 장마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올여름도 비상입니다.

당장 다음달, 많은 비가 집중될 걸로 기상청은 예측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몰고 온 많은 양의 수증기가 북쪽에 남아있는 찬 공기와 부딪혀 이른 폭우를 만드는 겁니다.

[이현수/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라니냐가 올 5월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라니냐가 종료되는 해의 특성을 분석해보면 여름철 전반에 특히 6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빠르게 확장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도 6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장마는 평년과 비슷한 6월 하순쯤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기가 정체될 경우 지난해처럼 긴 장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올해는 더위도 걱정입니다.

기상청은 8월, 극심한 폭염이 절정에 이르고, 폭염 일수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태풍은 2~3개 정도가 북상할 걸로 보이는데 최근 추세를 봤을 때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3년 동안 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만 147명, 2010년 이후 전체 인명 피해의 절반이 넘습니다.

때문에 집중호우와 폭염 등 올여름 최악의 기상 상황을 가정해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김연태/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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