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가장 빠른 공을 최지만에게…‘장군멍군’

[앵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인천 동산고 선후배인 류현진과 최지만이 양보없는 대결을 벌였습니다.

류현진은 107구 중 가장 빠른 공을 최지만에게 던졌고, 최지만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신수빈 기자가 공 12개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낸 류현진과 최지만의 대결.

2회 직구와 커터를 차례로 던진 류현진이 3구 만에 땅볼을 유도해 선배의 관록을 보여줬습니다.

4회엔 최지만이 직구와 커터를 참고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받아쳐 큼지막한 2루타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최지만으로선 토론토의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6회 주자 1, 2루 위기에서 만난 두 선수.

류현진은 6구 승부 끝 오늘 경기 107구 가운데 가장 빠른 147km 공으로 최지만을 삼진 처리했습니다.

[현지해설 : "삼진입니다! 류현진이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공을 던졌습니다. 최지만은 판정이 맘에 들지 않나 보군요."]

류현진은 6과 ⅔이닝동안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에선 탬파베이가 9회 볼넷 5개를 얻어내며 역전승했습니다.

[류현진/토론토 : "한국 선수들끼리 투타 맞대결 하는 건 너무 기쁜 일이고 좋은 일인 것 같고요. (지만이가)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계속해서 충분한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요.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빅리그 무대 첫 3루타를 터트려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