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3주 내 지난해 사망자 수 추월…선진국 백신 기부 절실”

입력 2021.05.25 (21:33) 수정 2021.05.25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 코로나 상황 짚어봅니다.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억 6천만 명, 숨진 사람은 34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만 명을 넘나들면서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나라 별로는 편차가 뚜렷합니다.

올해 1월, 미국은 하루 사망자 수가 4천 명을 넘었는데 300명 대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매일 3,4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WHO는 이렇게 대유행의 끝이 보이지 않는 건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 백신 불평등 때문이라고 경고하면서 백신 기부를 촉구했습니다.

독일에서 김귀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현재까지 확진자가 지난해 전체보다 더 많고, 향후 3주 안에 지난해 사망자 수를 넘어설 것이다."

총회에서 나온 세계보건기구 WHO의 경고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현지시간 24일 : "(오늘 총회가 시작된 이후)거의 천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이 연설에 걸리는 시간동안 400명이 목숨을 잃을 것입니다."]

지난해 1년 동안 확진자는 8,300만여 명, 올해는 불과 5개월 동안 8,400만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182만여 명, 올해는 현재까지 166만여 명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가 8만 명 대에 달하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3주 후면 올해 사망자는 1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WHO는 이처럼 코로나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유일한 해결책인 백신의 4분의 3 이상이 10개 나라에서만 접종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 세계적인 코로나 퇴치를 위해선 올 9월까지 모든 국가 인구의 10%는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요국 정상들은 새로운 국제조약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백신의 공정한 배분이 이번 총회의 주된 논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백신을 선점하고 있는 부자나라에 호소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결국, 선진국들의 선의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WHO “3주 내 지난해 사망자 수 추월…선진국 백신 기부 절실”
    • 입력 2021-05-25 21:33:33
    • 수정2021-05-25 22:04:58
    뉴스 9
[앵커]

전 세계 코로나 상황 짚어봅니다.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억 6천만 명, 숨진 사람은 34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만 명을 넘나들면서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나라 별로는 편차가 뚜렷합니다.

올해 1월, 미국은 하루 사망자 수가 4천 명을 넘었는데 300명 대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매일 3,4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WHO는 이렇게 대유행의 끝이 보이지 않는 건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 백신 불평등 때문이라고 경고하면서 백신 기부를 촉구했습니다.

독일에서 김귀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현재까지 확진자가 지난해 전체보다 더 많고, 향후 3주 안에 지난해 사망자 수를 넘어설 것이다."

총회에서 나온 세계보건기구 WHO의 경고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현지시간 24일 : "(오늘 총회가 시작된 이후)거의 천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이 연설에 걸리는 시간동안 400명이 목숨을 잃을 것입니다."]

지난해 1년 동안 확진자는 8,300만여 명, 올해는 불과 5개월 동안 8,400만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182만여 명, 올해는 현재까지 166만여 명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가 8만 명 대에 달하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3주 후면 올해 사망자는 1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WHO는 이처럼 코로나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유일한 해결책인 백신의 4분의 3 이상이 10개 나라에서만 접종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 세계적인 코로나 퇴치를 위해선 올 9월까지 모든 국가 인구의 10%는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요국 정상들은 새로운 국제조약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백신의 공정한 배분이 이번 총회의 주된 논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백신을 선점하고 있는 부자나라에 호소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결국, 선진국들의 선의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