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 여행금지 권고”…日 “올림픽 영향 없어” 진화 나서

입력 2021.05.25 (23:54) 수정 2021.05.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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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 일본 여행을 금지하는 권고령을 내렸습니다.

보시는 화면 미 국무부 홈페이지인데요.

일본 여행경보 수위가 최고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로 높아졌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일본 코로나 상황을 '매우 위험'으로 높였는데, 미 국무부가 이를 곧바로 적용한 겁니다.

실제로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천 명대로 늘었고 긴급사태가 세 번씩이나 선포됐죠.

미국은 특히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앤서니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올림픽 기간에 방역 임무는 일본 당국의 일입니다만, 저는 더 많은 일본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길 바랍니다."]

올림픽을 취소하라는 국내외 압박을 받고 있는 일본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올림픽에 영향이 없을 거라며 급히 진화에 나섰는데요,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 "여행경보를 4단계로 올린 결정은 올림픽 선수단 파견과는 관련이 없다고 미국으로부터 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미국이 불참할 가능성과 그 여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고 올림픽 취소 여론은 여전히 우세합니다.

최근 설문 조사에선 일본 정부의 방역대책에 불만을 드러낸 응답자가 78%를 넘었는데요.

[와타나베/도쿄 시민 : "정부가 접종을 서둘러서 올림픽 전까지 80~90% 시민들이 백신을 맞도록 했다면 올림픽은 확실히 더 순조롭게 열릴 수 있었을 겁니다."]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자가 40만 명에 가까워진 가운데 대회 기간 인파가 10% 늘면 도쿄 시내 확진자는 3.3배 급증할 거라는 연구결과도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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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5 23: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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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 일본 여행을 금지하는 권고령을 내렸습니다.

보시는 화면 미 국무부 홈페이지인데요.

일본 여행경보 수위가 최고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로 높아졌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일본 코로나 상황을 '매우 위험'으로 높였는데, 미 국무부가 이를 곧바로 적용한 겁니다.

실제로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천 명대로 늘었고 긴급사태가 세 번씩이나 선포됐죠.

미국은 특히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앤서니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올림픽 기간에 방역 임무는 일본 당국의 일입니다만, 저는 더 많은 일본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길 바랍니다."]

올림픽을 취소하라는 국내외 압박을 받고 있는 일본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올림픽에 영향이 없을 거라며 급히 진화에 나섰는데요,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 "여행경보를 4단계로 올린 결정은 올림픽 선수단 파견과는 관련이 없다고 미국으로부터 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미국이 불참할 가능성과 그 여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고 올림픽 취소 여론은 여전히 우세합니다.

최근 설문 조사에선 일본 정부의 방역대책에 불만을 드러낸 응답자가 78%를 넘었는데요.

[와타나베/도쿄 시민 : "정부가 접종을 서둘러서 올림픽 전까지 80~90% 시민들이 백신을 맞도록 했다면 올림픽은 확실히 더 순조롭게 열릴 수 있었을 겁니다."]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자가 40만 명에 가까워진 가운데 대회 기간 인파가 10% 늘면 도쿄 시내 확진자는 3.3배 급증할 거라는 연구결과도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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