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인사청문회…‘정치 중립’ 쟁점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립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 문제에 대한 공세를 예고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 등과 관련한 정책 질의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 논란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친여 인사'로 규정하고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법무부 차관 재직 당시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에 관여한 의혹과조국 수사팀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하자고 제안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김 후보자가 과연 살아있는 권력에 눈치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여기에 지난해 9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사건 등 최소 4건 이상을 수임한 의혹도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증여세 누락과 고액 자문료 의혹 등은 대부분 소명됐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의 정치 편향 공세는 차단하고, 현 정부가 추진해온 검찰 개혁을 마무리할 의지가 있는지 정책 질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21일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자질과 윤리성을 검증하는 게 청문회 입법 취지 아닙니까. 그게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에요."]

오늘 청문회에는 민주당이 추천한 김필성 변호사와 국민의힘이 추천한 서민 단국대 교수 등 2명이 참고인으로 출석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