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판 넘어져 사망…영세업체 안전 사각
입력 2021.05.26 (07:18)
수정 2021.05.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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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무게 300킬로그램의 철판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 공장은 5인 미만 사업장이었는데, 경찰은 안전 관리 미흡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산업용 기계제조 공장 가로 세로 3미터 가량, 무게 300킬로그램의 철판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그제 점심 식사 후 물탱크 용접을 하던 노동자 55살 A씨를 향해 이 철판 구조물이 쓰러진 겁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철제 관련 제조업체에요. 일이 있을때만 와서 하는 분이고, 오랫동안 자주 와서 일했던것 같아요."]
사고가 난 공장은 다른 공장 부지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던 5인 미만 이른바 '초영세 제조업체'.
A씨는 계약서를 쓰고 정식 고용된 형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우준/노동건강연대 활동가 : "(영세 사업장은) 안전과 관련된 법규에서의 사각지대에 속해 있어서, 인원 변동이 심하고 현장이나 작업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보니까 재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난해 전체 산재 사망 사고 가운데 81%는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중대재해법 적용에서 제외되는 5인 미만 '초영세 사업장' 사고도 35%에 달했습니다.
20년 이상 된 인천 남동 공단은 전체 사업장의 92%가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희/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을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게 중요하겠죠. 수시점검이나 특별점검을 통해서 사전에 발굴도 해야하고, 중대재해 발생하게되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오대성
인천의 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무게 300킬로그램의 철판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 공장은 5인 미만 사업장이었는데, 경찰은 안전 관리 미흡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산업용 기계제조 공장 가로 세로 3미터 가량, 무게 300킬로그램의 철판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그제 점심 식사 후 물탱크 용접을 하던 노동자 55살 A씨를 향해 이 철판 구조물이 쓰러진 겁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철제 관련 제조업체에요. 일이 있을때만 와서 하는 분이고, 오랫동안 자주 와서 일했던것 같아요."]
사고가 난 공장은 다른 공장 부지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던 5인 미만 이른바 '초영세 제조업체'.
A씨는 계약서를 쓰고 정식 고용된 형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우준/노동건강연대 활동가 : "(영세 사업장은) 안전과 관련된 법규에서의 사각지대에 속해 있어서, 인원 변동이 심하고 현장이나 작업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보니까 재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난해 전체 산재 사망 사고 가운데 81%는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중대재해법 적용에서 제외되는 5인 미만 '초영세 사업장' 사고도 35%에 달했습니다.
20년 이상 된 인천 남동 공단은 전체 사업장의 92%가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희/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을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게 중요하겠죠. 수시점검이나 특별점검을 통해서 사전에 발굴도 해야하고, 중대재해 발생하게되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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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26 07: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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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무게 300킬로그램의 철판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 공장은 5인 미만 사업장이었는데, 경찰은 안전 관리 미흡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산업용 기계제조 공장 가로 세로 3미터 가량, 무게 300킬로그램의 철판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그제 점심 식사 후 물탱크 용접을 하던 노동자 55살 A씨를 향해 이 철판 구조물이 쓰러진 겁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철제 관련 제조업체에요. 일이 있을때만 와서 하는 분이고, 오랫동안 자주 와서 일했던것 같아요."]
사고가 난 공장은 다른 공장 부지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던 5인 미만 이른바 '초영세 제조업체'.
A씨는 계약서를 쓰고 정식 고용된 형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우준/노동건강연대 활동가 : "(영세 사업장은) 안전과 관련된 법규에서의 사각지대에 속해 있어서, 인원 변동이 심하고 현장이나 작업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보니까 재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난해 전체 산재 사망 사고 가운데 81%는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중대재해법 적용에서 제외되는 5인 미만 '초영세 사업장' 사고도 35%에 달했습니다.
20년 이상 된 인천 남동 공단은 전체 사업장의 92%가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희/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을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게 중요하겠죠. 수시점검이나 특별점검을 통해서 사전에 발굴도 해야하고, 중대재해 발생하게되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오대성
인천의 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무게 300킬로그램의 철판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 공장은 5인 미만 사업장이었는데, 경찰은 안전 관리 미흡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산업용 기계제조 공장 가로 세로 3미터 가량, 무게 300킬로그램의 철판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그제 점심 식사 후 물탱크 용접을 하던 노동자 55살 A씨를 향해 이 철판 구조물이 쓰러진 겁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철제 관련 제조업체에요. 일이 있을때만 와서 하는 분이고, 오랫동안 자주 와서 일했던것 같아요."]
사고가 난 공장은 다른 공장 부지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던 5인 미만 이른바 '초영세 제조업체'.
A씨는 계약서를 쓰고 정식 고용된 형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우준/노동건강연대 활동가 : "(영세 사업장은) 안전과 관련된 법규에서의 사각지대에 속해 있어서, 인원 변동이 심하고 현장이나 작업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보니까 재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난해 전체 산재 사망 사고 가운데 81%는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중대재해법 적용에서 제외되는 5인 미만 '초영세 사업장' 사고도 35%에 달했습니다.
20년 이상 된 인천 남동 공단은 전체 사업장의 92%가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희/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을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게 중요하겠죠. 수시점검이나 특별점검을 통해서 사전에 발굴도 해야하고, 중대재해 발생하게되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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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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