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품권 ‘품귀 현상’…장기 대책 시급
입력 2021.05.26 (10:22)
수정 2021.05.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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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상품권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일부 상품권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할인 판매 덕분인데요.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장기적인 수급 계획과 예산 조달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상품권을 살 수 있는 '제로페이 앱'입니다.
춘천사랑상품권은 살 수가 없습니다.
판매를 시작 한나절도 안돼, 상품권이 동이 났다는 겁니다.
구매 한도도 기존 100만 원에서 지난달부턴 5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시민들은 황당하다고 말합니다.
[춘천시민/음성변조 : "1일 아침부터 바로 막혀 있으니까 왜 이게 구입이 안되지? 의아하고 황당하고…. (판매한지) 10일, 20일 지났으면 모르겠는데."]
강원상품권 역시 지난달부터, 구매한도가 줄었습니다.
1달에 60만 원을 살 수 있었지만, 20만 원을 줄인 겁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경기부양을 목표로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면서 계획보다 너무 많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 강원도 내 지역 상품권 판매액은 1,615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계획한 예산이 일찌감치 소진되자, 일부 지자체들은 추경까지 편성해 상품권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박유식/강원도 사회적경제과장 : "(상품권 발행을) 700억 원을 총 편성을 해놨는데, 5월 현재 90% 정도까지 소진이 돼서 추경에 600억 원 규모의…."]
문제는 돈입니다.
상품권을 10% 깍아주는 비용은 전액 세금으로 메꿉니다.
지금은 국비 지원이 더 많지만, 이게 얼마나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할인율도, 그에 따른 수요도 요동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영애/춘천시사회적경제과장 : "지방재정 여건이 그렇게 썩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도에도 국비가 계속 80% 이상 지원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상품권 효과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따른 안정적인 수급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지역 상품권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일부 상품권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할인 판매 덕분인데요.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장기적인 수급 계획과 예산 조달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상품권을 살 수 있는 '제로페이 앱'입니다.
춘천사랑상품권은 살 수가 없습니다.
판매를 시작 한나절도 안돼, 상품권이 동이 났다는 겁니다.
구매 한도도 기존 100만 원에서 지난달부턴 5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시민들은 황당하다고 말합니다.
[춘천시민/음성변조 : "1일 아침부터 바로 막혀 있으니까 왜 이게 구입이 안되지? 의아하고 황당하고…. (판매한지) 10일, 20일 지났으면 모르겠는데."]
강원상품권 역시 지난달부터, 구매한도가 줄었습니다.
1달에 60만 원을 살 수 있었지만, 20만 원을 줄인 겁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경기부양을 목표로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면서 계획보다 너무 많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 강원도 내 지역 상품권 판매액은 1,615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계획한 예산이 일찌감치 소진되자, 일부 지자체들은 추경까지 편성해 상품권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박유식/강원도 사회적경제과장 : "(상품권 발행을) 700억 원을 총 편성을 해놨는데, 5월 현재 90% 정도까지 소진이 돼서 추경에 600억 원 규모의…."]
문제는 돈입니다.
상품권을 10% 깍아주는 비용은 전액 세금으로 메꿉니다.
지금은 국비 지원이 더 많지만, 이게 얼마나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할인율도, 그에 따른 수요도 요동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영애/춘천시사회적경제과장 : "지방재정 여건이 그렇게 썩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도에도 국비가 계속 80% 이상 지원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상품권 효과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따른 안정적인 수급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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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품권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일부 상품권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할인 판매 덕분인데요.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장기적인 수급 계획과 예산 조달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상품권을 살 수 있는 '제로페이 앱'입니다.
춘천사랑상품권은 살 수가 없습니다.
판매를 시작 한나절도 안돼, 상품권이 동이 났다는 겁니다.
구매 한도도 기존 100만 원에서 지난달부턴 5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시민들은 황당하다고 말합니다.
[춘천시민/음성변조 : "1일 아침부터 바로 막혀 있으니까 왜 이게 구입이 안되지? 의아하고 황당하고…. (판매한지) 10일, 20일 지났으면 모르겠는데."]
강원상품권 역시 지난달부터, 구매한도가 줄었습니다.
1달에 60만 원을 살 수 있었지만, 20만 원을 줄인 겁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경기부양을 목표로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면서 계획보다 너무 많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 강원도 내 지역 상품권 판매액은 1,615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계획한 예산이 일찌감치 소진되자, 일부 지자체들은 추경까지 편성해 상품권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박유식/강원도 사회적경제과장 : "(상품권 발행을) 700억 원을 총 편성을 해놨는데, 5월 현재 90% 정도까지 소진이 돼서 추경에 600억 원 규모의…."]
문제는 돈입니다.
상품권을 10% 깍아주는 비용은 전액 세금으로 메꿉니다.
지금은 국비 지원이 더 많지만, 이게 얼마나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할인율도, 그에 따른 수요도 요동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영애/춘천시사회적경제과장 : "지방재정 여건이 그렇게 썩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도에도 국비가 계속 80% 이상 지원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상품권 효과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따른 안정적인 수급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지역 상품권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일부 상품권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할인 판매 덕분인데요.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장기적인 수급 계획과 예산 조달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상품권을 살 수 있는 '제로페이 앱'입니다.
춘천사랑상품권은 살 수가 없습니다.
판매를 시작 한나절도 안돼, 상품권이 동이 났다는 겁니다.
구매 한도도 기존 100만 원에서 지난달부턴 5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시민들은 황당하다고 말합니다.
[춘천시민/음성변조 : "1일 아침부터 바로 막혀 있으니까 왜 이게 구입이 안되지? 의아하고 황당하고…. (판매한지) 10일, 20일 지났으면 모르겠는데."]
강원상품권 역시 지난달부터, 구매한도가 줄었습니다.
1달에 60만 원을 살 수 있었지만, 20만 원을 줄인 겁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경기부양을 목표로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면서 계획보다 너무 많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 강원도 내 지역 상품권 판매액은 1,615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계획한 예산이 일찌감치 소진되자, 일부 지자체들은 추경까지 편성해 상품권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박유식/강원도 사회적경제과장 : "(상품권 발행을) 700억 원을 총 편성을 해놨는데, 5월 현재 90% 정도까지 소진이 돼서 추경에 600억 원 규모의…."]
문제는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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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국비 지원이 더 많지만, 이게 얼마나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할인율도, 그에 따른 수요도 요동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영애/춘천시사회적경제과장 : "지방재정 여건이 그렇게 썩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도에도 국비가 계속 80% 이상 지원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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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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