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청주 주택시장…“앞으로 10년, 다시 예측”

입력 2021.05.26 (21:40) 수정 2021.05.26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청주의 주택 가격은 전국적으로 눈에 띌 만큼 크게 오르내려 혼돈 그 자체였는데요.

청주시가 앞으로의 주거 여건과 대책을 분석하는 연구 용역을 5년 만에 다시 시행합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년 동안 청주시의 주택 매매가는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청주시 구 단위별 매매가 변화율은 최대 20배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방사광 가속기 유치가 확정되면서 청주에선 유례없는 부동산 광풍이 불었습니다.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지역의 오명은 3년 반 만에 벗었지만, 다시 1년 가까이 부동산 조정 지역으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채성주/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 : "미분양을 해소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했습니다만, 그게 다시 부정적 역할을 한 게, 조정 대상 지역에 들어가게 되고…."]

대규모 택지 개발도 주택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청주시의 주택 보급률은 11년 전인 2010년, 100%를 넘어 현재는 전국 평균보다 10% 가까이 높은 112%에 달하고 있습니다.

살 사람보다 살 집이 더 많다는 겁니다.

옛 도심엔 빈집이 넘쳐나지만, 새 택지 개발지엔 해마다 수백, 수천 가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정현/청주시 주거복지센터장 : "기존 주택에 사셨던 분들은 가격 차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이사를 못 가는 상황이고, 아주 오래된 주택에 계속 살 수밖에 없는 여건이 되고…. 주거 안정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청주시의 주택 정책은 2016년, 통합시 주택 수요 연구 자료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결국, 청주시는 예측 이상 급변한 상황을 고려해, 관련 연구 용역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장 : "(주택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미래 주택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장기적으로 청주시에서 어떤 주택 정책을 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

올해 말 확정될 이번 연구 내용은 앞으로 10년간, 청주시의 주거 환경을 예측할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혼돈의 청주 주택시장…“앞으로 10년, 다시 예측”
    • 입력 2021-05-26 21:40:36
    • 수정2021-05-26 22:05:23
    뉴스9(청주)
[앵커]

최근, 청주의 주택 가격은 전국적으로 눈에 띌 만큼 크게 오르내려 혼돈 그 자체였는데요.

청주시가 앞으로의 주거 여건과 대책을 분석하는 연구 용역을 5년 만에 다시 시행합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년 동안 청주시의 주택 매매가는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청주시 구 단위별 매매가 변화율은 최대 20배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방사광 가속기 유치가 확정되면서 청주에선 유례없는 부동산 광풍이 불었습니다.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지역의 오명은 3년 반 만에 벗었지만, 다시 1년 가까이 부동산 조정 지역으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채성주/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 : "미분양을 해소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했습니다만, 그게 다시 부정적 역할을 한 게, 조정 대상 지역에 들어가게 되고…."]

대규모 택지 개발도 주택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청주시의 주택 보급률은 11년 전인 2010년, 100%를 넘어 현재는 전국 평균보다 10% 가까이 높은 112%에 달하고 있습니다.

살 사람보다 살 집이 더 많다는 겁니다.

옛 도심엔 빈집이 넘쳐나지만, 새 택지 개발지엔 해마다 수백, 수천 가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정현/청주시 주거복지센터장 : "기존 주택에 사셨던 분들은 가격 차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이사를 못 가는 상황이고, 아주 오래된 주택에 계속 살 수밖에 없는 여건이 되고…. 주거 안정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청주시의 주택 정책은 2016년, 통합시 주택 수요 연구 자료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결국, 청주시는 예측 이상 급변한 상황을 고려해, 관련 연구 용역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장 : "(주택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미래 주택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장기적으로 청주시에서 어떤 주택 정책을 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

올해 말 확정될 이번 연구 내용은 앞으로 10년간, 청주시의 주거 환경을 예측할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